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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라파 도심에 탱크 진입…난민촌 공습에 2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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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라파에 탱크까지 투입해 사실상 본격적인 지상전에 나서면서, 민간인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어제(28일)도 29명이 숨졌습니다.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이스라엘은 모든 작전은 하마스 제거를 위해 정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상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전투기에서 붉은빛을 내는 물체가 지상으로 떨어집니다.

피란민들의 텐트는 갈가리 찢겨 형체를 알아볼 수 없고 피란지 전체가 거대한 쓰레기장처럼 변했습니다.

[헤바 슬립/가자지구 피란민 : 탱크와 비행기의 폭격 때문에 밤을 새웠습니다. 텐트에 살고 있어서 도망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이 텐트가 밀집한 난민촌 공습을 이어가면서 또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6일 피란민이 밀집한 지역에서 폭발이 일어나 45명이 숨졌는데 계속되는 공격에 사망자가 계속 늘어가는 겁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대원을 겨냥한 정밀 공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간인 피해에 대한 미국 등 국제사회의 우려에 대해 사진까지 공개하며 반박에 나선 겁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는 일요일 하마스 테러리스트 두 명을 제거했습니다. 공습은 특정 구조물을 향해 정확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라파에 이스라엘군 부대가 추가 배치되고 중심부에 탱크가 목격돼 지상 공격이 본격 시작됐다는 관측에 대해 미국은 이스라엘이 아직 레드라인을 넘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 안보소통보좌관 : 우리가 확인한 정보들을 종합하면 아직 대규모 지상전이 벌어진 것은 아닙니다.]

미군이 가자지구에 구호물품 보급을 위해 설치한 임시 부두는 강한 파도에 쓸려 파손됐습니다.

미 국방부는 부두 수리에 일주일 이상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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