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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박원순 실종에 정치권 충격…부동산 대책 당정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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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실종에 정치권 충격…부동산 대책 당정도 취소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 소식에 정치권은 충격 속에서 수색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 대책 발표를 위한 당정 협의도 취소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박원순 시장의 실종은 정치권 최대 이슈였던 부동산 이슈마저 단숨에 뒤엎을 정도로 파급력이 컸습니다.

충격에 빠진 민주당 지도부는 수색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박 시장은 실종 전날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국회에서 만나 부동산 대책을 논의하는 등, 평소와 다름 없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저녁 땐 민선 5∼6기 지방자치단체장들을 만나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 자리가 이어졌다고 합니다.

박 시장과 가까운 의원들도 실종 사실이 알려지기 전까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4·15 총선에서 대거 당선된 '박원순계' 민주당 의원은 기동민, 박홍근, 김원이, 허영, 천준호 의원 등 10여명에 이르는데, 이들은 서너사람씩 모여 박 시장 신변 확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 박원순계 의원은 "믿을 수가 없는 일"이라며 "무사하기만을 바라며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의 실종은 정치권 최대 이슈였던 부동산 이슈마저 단숨에 뒤엎을 정도로 파급력이 컸습니다.

민주당은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를 위한 당정협의도 취소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당 지도부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진영 행안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

다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는 예정대로 할 계획입니다.

미래통합당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여러모로 엄중한 시국"이라며 "모쪼록 언행에 유념해 주시길 각별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청와대 역시 경찰의 수색 진척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 시장 상황에 대해 참모들에게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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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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