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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美 증시, 코로나19 우려에 혼조세…나스닥은 이틀째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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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 여파에 대한 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61.19포인트(1.39%) 내린 25,706.0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7.89포인트(0.56%) 내린 3152.0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25포인트(0.53%) 오른 10,547.7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가 기록 행진을 이어간 것은 초대형 기술주들의 선전 덕분이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3.3% 올라 역대 최고가를 찍었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도 1% 상승했다. 아마존은 이날도 3.3%가량 오르며 신고점 행진을 이어갔다. 애플과 넷플릭스 등도 소폭 올랐다.



종목별로는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 주가가 7.8%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4.85% 급락했고, 산업주도 2.14% 내렸다. 기술주는 0.3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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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주요 경제 지표, 핵심 기술주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총 확진자가 3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신규 환자도 하루 6만 명 내외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집중 발생 지역 중 한 곳인 플로리다 주는 전일 하루 동안 신규 사망자와 입원 환자가 사상 최고치로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확진자 증가 이후 시차를 두고 사망자도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한층 더 커졌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현재 코로나19 발생이 극심한 주들은 재봉쇄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기도 했다.



주요 주가지수는 플로리다의 사망 및 입원 수치 발표 이후 장중 저점으로 급락하는 흐름을 나타냈다고 CNBC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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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얼어붙은 고용시장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가 큰 폭으로 감소한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취업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코로나19로 타격 받은 기업들의 감원 소식이 잇따르는 점도 부담이다. 약국 체인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는 이날 부진한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영국에서 4000명 감원 계획을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전일 최대 3만6000명의 감원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가 연말부터 대규모 감원을 단행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최근 발표되는 경제 지표가 양호한 점은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보다 9만9000명 줄어든 131만4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38만8000명보다 소폭 적었다.



지난달 27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숫자도 69만8000명감소한 1806만2000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간 100만 명 이상 실업자가 나오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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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는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1%(1.28달러) 떨어진 39.62달러에 거래를 마쳐 40달러선을 내줬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50분 현재 배럴당 2.47%(1.07달러) 하락한 42.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5일만에 주춤했으나 온스당 1,800달러선을 지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9%(16.80달러) 내린 1,803.80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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