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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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박원순 시장의 사망과 관련해 모든 공식일정을 취소했다.

김택수 김부겸캠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먼저 삼가 고 박원순 시장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장례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당 대표 선거에 관한 모든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전당대회와 관련한 후보 일정은 당과 긴밀히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고 박원순 시장의 빈소가 마련 되는대로 조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날 박 시장의 사망에 “갑작스러운 유고에 참담한 마음뿐”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인권변호사이였던 고인은 시민사회의 역량을 드높여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공헌하셨으며 자치행정을 혁신해 서울시의 발전에 기여하셨다”며 “이제 다 내려놓으시고, 고이 잠드시기를 기도하겠다”고 남겼다.

박 시장은 이날 자정께 서울 종로구 산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9일 오후 5시 17분 박 시장의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고 7시간여 수색을 진행했고 삼청각 인근 산 속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