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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中 2분기 GDP ‘플러스’ 전망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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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제조업과 수출에서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 중국의 GDP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초유의 마이너스 6.8%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0일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의 빠른 회복에 힘입어 중국의 2분기 GDP가 전년동기대비 2~3%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전날 발표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개선된 점에 주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PPI는 작년 동월보다 3.0% 하락했고, CPI는 전년동기대비 2.5% 상승했다.

주요 경제 선행지표로 꼽히는 PPI의 경우 최근 전반적인 부진 흐름이 계속되고 있기는 하지만, 직전 달과 비교해 소폭 증가한 점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톈윈 베이징경제운용협회 부주임은 “6월 PPI가 5월보다 0.4% 개선됐으며, 하락 폭이 줄어든 것은 중국 제조업의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여주는 지표”라면서 “감소세 둔화는 글로벌 시장의 수요도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우한과학기술대학의 둥덩신 금융증권연구소 소장도 제조업 부문의 회복세에 주목하면서 “GDP는 다시 성장할 것이며, 2분기 성장률은 2~3%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글로벌 수요와 수출의 점진적 회복이 중국의 GDP 성장률을 플러스 반전 시킬 것이란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수출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고, 의료 수출도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은 크지 않은 수준에서 플러스로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닛케이 신문이 중국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예상 관련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상당수가 플러스 성장을 전망했다. 당시 응답자의 예상 GDP 성장률 평균치는 1.1% 였다.

손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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