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소공연 노조 "춤판 워크숍 분노…박영선 장관 면담 요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쿠키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소공연 사무국 노조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이 지난달 진행한 워크숍에서 술판과 춤판을 벌여 물의를 빚은 가운데, 소공연 노조가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소공연 노조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공연 사무국 노조는 최근 벌어진 소공연 워크숍 논란에 대해 진정성 있는 대국민 사과에 나서지 않는 소공연 현 집행부를 대신해 전국의 소상공인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 세금으로 술판, 춤판 논란으로 확산된 이번 워크숍에 저희 사무국 직원들은 코로나 19 시국과 여론 상황 등을 고려해 여러 번 고언을 전달했음에도 묵살됐다”며 “이 사태는 평소 독단적으로 업무를 처리해온 현 집행부의 자세로 인해 예견되었던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번 사태로 소상공인연합회의 위상은 나락으로 추락했고, 임직원들이 피땀 흘려 쌓아 올린 소상공인연합회는 국민 세금으로 술판, 춤판이나 벌리는 부도덕한 집단으로 조롱당하고 있다”며 “현 집행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명확히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당장 내년 예산 삭감 논의로 이어져 소공연을 열정을 다해 지켜온 직원들의 처지마저 위태로워 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무부처인 중기부 박영선 장관에게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박 장관에게 면담을 요청하고 배 회장에 대한 해임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조는 “궁극적인 목표는 집행부와 회장이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소공연은 지난달 25~26일 강원도 평창에서 ‘전국 지역조직 및 업종단체 교육·정책 워크숍’을 개최했다. 하지만 워크숍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춤추고 노래했을 뿐 아니라 걸그룹을 초청해 공연을 보고 함께 춤을 췄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방역수칙 준수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모습이 전해지자 큰 비판이 일었다.

ist1076@kuki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