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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지질보물창고' 충북 단양 국가지질공원 신규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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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 "지질학적 가치와 뛰어난 자연경관"

충북도 "지질명소 거듭나도록 노력, 세계지질공원 지정추진"

뉴스1

다양한 지질학적 가치와 뛰어난 자연경관을 품은 충북 단양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신규 인증됐다. 사진은 단양지질공원 12곳 가운데 한 곳인 단양군 대강면 사인암 모습.(뉴스1 DB).2020.7.10.©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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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다양한 지질학적 가치와 뛰어난 자연경관을 품은 충북 단양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충청권에서는 처음이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이날 오후 서울 북한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24차 지질공원위원회를 열어 단양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신규 인증했다.

지질공원위원회 위원들은 신규 인증한 단양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지질학적인 가치와 뛰어난 자연경관을 가진 것으로 평가했다.

단양의 동쪽과 남쪽은 백두대간이 분포하고 중심에는 한강이 흐르고 있다. 또 3대 암석(화강암, 변성암, 퇴적암)이 골고루 분포했다.

특히 석회암지대에서 나타나는 카르스트 지형(카렌, 돌리네, 석회동굴), 충상단층을 포함한 대규모 단층과 습곡 그리고 다양한 지질구조가 발달해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

신규 인정된 지역은 도담삼봉, 다리안 연성전단대, 선암계곡, 사인암, 고수·온달·노동동굴을 비롯한 12곳의 지질명소 781.06㎢다.

충북도는 2016년 지질자원 발굴과 지질가치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2018년 11월 후보지 선정과 함께 현장실사 준비를 비롯해 단양의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노력했다.

이런 준비 덕에 지난 6월 현장실사 때 지오트레일 체험 등 다양한 탐방 프로그램 운영과 주민참여 활성화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충북도는 이번 국가지질공은 인증이 단양을 찾는 관광객 증가로 이어져 특산품 판매를 비롯해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단양군과 함께 국가지질공원 브랜드를 활용한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더 많은 탐방객과 관광객 유치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4년간 지원되는 국비 등을 투입해 지질관광 기반 마련과 함께 옛 단양(단성)과 남한강 수변 등 수려한 산수경관을 활용한 생태관광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단양지질공원 12곳의 지질명소 주변의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한 탐방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질보물창고라는 단양의 새로운 지질학적 브랜드를 포함해 단양의 다양한 관광브랜드를 통합해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이자 지질명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2020년 하반기부터 세계지질공원 타당성 연구를 시작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신규 지질명소 발굴과 함께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2012년부터 국가지질공원을 지정하고 있다. 50㎢ 이상 면적에 학술가치가 있는 명소 5곳 이상을 보유한 지역이 지정을 신청할 수 있다. 지질공원 인증 유효기간은 4년이다.

제주도와 울릉도·독도, 부산, 강원평화지역, 청송, 무등산권 등 전국 12곳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제주도와 청송, 무등산권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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