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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고 최숙현 폭행·폭언 팀닥터 안주현 경주로 압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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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0일 오후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가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국가대표 출신 고 최숙현 선수가 몸담았던 경주시청 운동처방사 안주연 씨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안 씨는 대구시 북구에 있는 주거지에서 혼자 있었으며 별 다른 반항없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0.7.1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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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가 고(故) 최숙현 선수를 폭행하고 폭언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팀닥터 안주현씨(45)를 체포해 경주경찰서로 압송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청 광수대 특별수사팀은 10일 대구시 북구의 한 원룸에서 안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안씨는 별다른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수대 관계자는 "주말 중으로 폭행과 불법의료행위 등에 대해 조사를 마친 후 빠르면 13일 쯤 대구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했다.

경북청 광수대 특별수사팀은 안씨의 소재를 파악한 후 법원에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고 경주경찰서 광수대 사무실로 압송해 안씨의 휴대폰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 최숙현 선수와 경주시청 소속 트라이애슬론 팀원들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안씨는 지난 2일 경주시체육회 인사위원회에 암투병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한 후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안씨는 선수단 부모들에게 자신이 미국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했다고 알린 후 가짜 의료인 행세를 하며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안씨가 여자 선수들을 대상으로 성추행 의혹도 제기됨에 따라 이에 대해서도 들여다 보고 있다.

아울러 가짜 의료인 행세를 하며 선수들에게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경주시체육회 등에서 조사한 결과 안씨는 의사면허는 물론 물리치료사 자격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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