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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행방 철저히 숨긴 '최숙현 팀닥터', 결국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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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최숙현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경주시청 팀의 이른바 '팀 닥터' 안 모 씨가 오늘(10일) 체포됐습니다. 경찰이 폭행과 불법 의료행위, 성추행 혐의를 집중 추궁하고 있는데 압수수색에서 관련 증거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오늘 오전 11시쯤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의 핵심 가해자로 지목된 45살 안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안 씨는 경주시청 철인 3종 경기팀에서 팀 닥터로 불리며 숨진 최 씨를 비롯해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안 씨는 주거지인 대구시 북구의 원룸에서 체포된 뒤 전담수사팀이 꾸려진 경주경찰서로 압송됐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불법 의료행위 등을 입증할 증거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안 씨가 연락이 닿지 않는 등 사실상 잠적 상태로 소환에 불응할 가능성이 높아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안 씨는 이번 사건이 불거지자 다른 가해자들과 달리 자신의 소재와 행방을 철저히 숨겨왔습니다.

[경찰 관계자 : 국회 (현안 질의) 등에서 나오라고 해도 어디에도 안 나갔잖아요. 감독과 선수들은 나갔지만. 그런 것 때문에 출석 불응의 우려 등으로 바로 체포영장 발부.]

안 씨의 혐의는 폭행과 불법 의료행위, 성추행 등이고 경찰은 추가로 선수들로부터 금품을 가로챈 혐의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북경찰청 전담수사팀은 경주시청팀 전·현직 선수 가운데 15명가량의 피해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안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조만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신경동 TBC)
TBC 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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