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인 3종 국가대표를 지낸 22살 유망주 故 최숙현 선수가 절망 속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2주가 넘었습니다.
적나라한 폭행 녹취록과 수차례 SOS를 보낸 이력까지 드러나면서 대중 공분도 큰 상황인데요.
이번 사태 진행 과정을 조은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용 / 미래통합당 의원 (지난 1일) : 어리고 어린 故 최숙현 선수가 숙소에서 뛰어내렸습니다. (마지막 말은)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였습니다. 대체 '그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이 기자회견이 열린 지난 1일, 고 최숙현 선수가 수년간 당했던 끔찍한 가혹 행위가 YTN을 통해 처음 대중에 공개됐습니다.
참다 지쳐 지난 2월 경주시청을 시작으로 검찰과 경찰, 대한체육회와 철인3종협회, 국가인권위원회까지 극단적 선택 전날까지 수차례 SOS를 쳤지만, 메아리는 없었습니다.
가해자 측이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는 기관들의 사무적인 태도에 자포자기, 절망만 더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故 최숙현 아버지 : 이래서는 안 되겠다, 나라도 희생해서 억울함을 밝혀야겠다는 최후의 선택을 한 것 같아요.]
[김규봉 / 경주시청 감독(지난 6일) : (폭행을 하신 적이 없다는 말씀이시죠?) 네.]
[장윤정 / 경주시청 선수·주장(지난 6일) : (폭행하신 적 있으세요? 없으세요?) 없습니다. (최숙현 선수나 지금 피해자들한테?) 없습니다.]
철인3종협회는 비공개 소명 자리에서 감독의 폭언이 적나라하게 담긴 이른바 '설거지 녹취록'을 틀었고,
[안영주 / 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장(지난 6일) : 감독 김 모 씨에 대해서 영구 제명을 의결하였습니다.]
공분이 커지면서 숨죽였던 추가 피해자들도 용기를 냈고 검찰과 경찰, 문체부와 체육회 모두 늦었지만, 진상규명을 약속했습니다.
최 선수의 마지막 메시지처럼 '그 사람들' 죄를 밝힐 수 있을지, 이제 어른들이 응답할 차례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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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3종 국가대표를 지낸 22살 유망주 故 최숙현 선수가 절망 속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2주가 넘었습니다.
적나라한 폭행 녹취록과 수차례 SOS를 보낸 이력까지 드러나면서 대중 공분도 큰 상황인데요.
이번 사태 진행 과정을 조은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용 / 미래통합당 의원 (지난 1일) : 어리고 어린 故 최숙현 선수가 숙소에서 뛰어내렸습니다. (마지막 말은)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였습니다. 대체 '그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이 기자회견이 열린 지난 1일, 고 최숙현 선수가 수년간 당했던 끔찍한 가혹 행위가 YTN을 통해 처음 대중에 공개됐습니다.
매일매일 눈물로 훈련일지를 눌러쓰며 분을 삭였던 최 선수.
참다 지쳐 지난 2월 경주시청을 시작으로 검찰과 경찰, 대한체육회와 철인3종협회, 국가인권위원회까지 극단적 선택 전날까지 수차례 SOS를 쳤지만, 메아리는 없었습니다.
가해자 측이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는 기관들의 사무적인 태도에 자포자기, 절망만 더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故 최숙현 아버지 : 이래서는 안 되겠다, 나라도 희생해서 억울함을 밝혀야겠다는 최후의 선택을 한 것 같아요.]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3인방'은 국회에 나와 폭행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규봉 / 경주시청 감독(지난 6일) : (폭행을 하신 적이 없다는 말씀이시죠?) 네.]
[장윤정 / 경주시청 선수·주장(지난 6일) : (폭행하신 적 있으세요? 없으세요?) 없습니다. (최숙현 선수나 지금 피해자들한테?) 없습니다.]
철인3종협회는 비공개 소명 자리에서 감독의 폭언이 적나라하게 담긴 이른바 '설거지 녹취록'을 틀었고,
줄곧 부인하던 감독은 '당신 목소리가 아니냐'는 물음에 대꾸하지 못했습니다.
[안영주 / 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장(지난 6일) : 감독 김 모 씨에 대해서 영구 제명을 의결하였습니다.]
공분이 커지면서 숨죽였던 추가 피해자들도 용기를 냈고 검찰과 경찰, 문체부와 체육회 모두 늦었지만, 진상규명을 약속했습니다.
최 선수의 마지막 메시지처럼 '그 사람들' 죄를 밝힐 수 있을지, 이제 어른들이 응답할 차례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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