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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N번방의 시초' 손정우 사건

손정우 부친이 고발한 '범죄수익은닉' 혐의, 경찰이 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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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머니투데이

(의왕=뉴스1) 이재명 기자 =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를 운영한 손정우가 미국 송환이 불허된 6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되고 있다. 2020.7.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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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아동 성(性) 착취 영상물 공유 사이트인 웰컴투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씨를 경찰이 수사한다. 검찰은 손씨 부친이 고발한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경찰에 넘겼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법원이 손씨를 미국으로 송환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손씨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유현정)로 재배당했다. 손씨 사건은 2017년 말 내사 단계에서부터 여조부가 담당했으나 그의 부친이 고발한 범죄수익은닉 혐의는 형사4부(부장검사 신형식)에 배당됐었다.

중앙지검 여조부는 2017~2018년 W2V 운영자 및 회원들에 대한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청과의 협의를 거쳐 지난 8일 사건을 경찰청에 수사지휘로 내려보냈다. 검찰로부터 내려온 사건은 경찰청 사이버수사과가 맡는다. 경찰은 현재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수사기록과 자료 등을 분석 중이다.

경찰은 손씨의 범죄수익은닉 혐의에 대한 수사와 함께 나머지 이용자들의 신원파악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법원은 손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불허하면서 그를 국내에 두고 나머지 범죄자들을 발본색원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경찰은 필요하다면 미국 측에 자료를 요청하는 등 국제공조수사도 벌이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 측 수사자료를 포함해 2018년 수사 당시 확인하지 못한 해외로부터 유입된 범죄수익의 출처와 이동경로,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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