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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박원순, 추모와 수사 양립가능" vs "이해찬, 버럭할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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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조문 보이콧' 굳이 알렸어야 했나

의전 편람에도 '재직 중 사망'에 기관장葬

사실관계 확정되기 전 사과하라? 부적절

장례 형식에 대해 국민 여론 생각했어야

피해자 고려 안하는 민주당, 내로남불

민주당 출신 단체장 문자 잇달아..사과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현근택(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이상일(미래통합당 전 의원)

주말 동안 있었던 정치 현안을 다루는 시간, 월요일의 코너, 정치토크. 오늘은 스페셜 게스트 두 분 모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어서 오십시오.

◆ 현근택> 네, 특별히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김현정> 미래통합당의 이상일 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이상일> 네, 안녕하세요. 이상일입니다.

◇ 김현정> 고 박원순 시장 조금 전 7시 30분부터 발인이 있었고요. 잠시 뒤인 8시 30분부터는 온라인 영결식이 진행이 될 예정입니다. 우선 현 부위원장은 조문 다녀오셨다고 제가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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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근택> 갔다 왔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민변도 만드셨고 참여연대도 만드셔서 저도 민변 소속이고 참여연대 활동을 했기 때문에요. 법조계에는 연수원 기수로 많이 따지는데. 좋은 건 아니지만 저보다 21년 선배예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한 세대 정도 앞서가신 분이죠. 토요일 날 아마 시민단체 추도식이 있었는데요. 그날 아마 여러 분들이 추도사를 하셨는데 조희연 교육감님하고도 인연이 오래 됐거든요. 한 40년 되셨어요. 펑펑 우시더라고요.

그리고 박래군이라고 인권운동가 계시는데 만날 약속을 잡고 자기가 못했던 말을 아마 책을 써서 드리려고 약속 잡았는데 ‘책을 누구 줘야 되느냐’ 이런 말씀을 하시고 그날 아마 따님이 오셔서 말을 못 잇는데, 이런 말을 하시더라고요. ‘아빠, 이거 해도 안 되는 일인데 왜 자꾸 하시려고 그래’ 이런 얘기를 하면 ‘그래도 해야 되는데 어떡하냐. 해야 된다’ 그래도 이런 말씀하시면서 어쨌든 오신 분들이 많이 슬픈 모습을 보였고 아마 그분들이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는게, 저도 그런 걸 많이 느꼈는데. 이분이 좀 잘 삐지세요.

◇ 김현정> 박원순 시장님이?

◆ 현근택> 네. 잘 삐지시고 본인 얘기를 잘 안 듣거나 반대를 하거나 그러면 꼭 돌아오고 나서 일을 한 100가지씩 가지고 와요. 그럼 항상 사람이 뭔가 반대를 하고 난 다음에 일이 더 많이 생기겠구나 이래서 오히려 걱정했다는 이런 얘기도 많이 하였는데.

◇ 김현정> 그런 이야기들 장례식장에서?

◆ 현근택> 우리가 같이 했던 민변, 참여연대, 희망제작소, 아름다운 가게 관련 분들이 많이 오셔서.

◇ 김현정> 그랬군요. 분위기는 무거웠을 거고 충격적이었고. 이상일 전 의원도 소식 듣고 금요일, 목요일에 많이 놀라셨죠?

◆ 이상일> 그렇습니다. 지난 금요일 저도 방송을 몇 차례 했는데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 김현정> 충격적이었죠.

◆ 이상일> 그래서 일단 저는 특별한 그분과의 인연이 없어서 뭐 조문을 안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제 발인하고 장례식을 치르는데 명복을 빌고 안식을 갖기를 원하고요. 서울시장(葬)으로 치르는 문제 등등에 대해서는 아마 이따가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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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그래요. 주말 사이에 박원순 시장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가지 논란들이 정말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졌습니다. 우선 첫 시작은 ‘조문 보이콧’이었어요. 정의당의 류호정 의원이 시신이 발견된 그 당일 SNS에 ‘나는 당신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기서 당신은 고소인을 의미하는 거죠. ‘당신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문을 가지 않을 생각이다’ 라고 적었고. 같은 당의 장혜영 의원 역시 가지 않겠다고 공언을 했고. 그러고 나서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위원장도 원래 가려고 했던 계획을 취소를 했습니다. 조문 보이콧. 현 부위원장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 현근택> 조문을 가고 안 가고는 아마 본인들이 선택할 수 있는 문제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개인적인 인연이 있다든지 아니면 뭐 그분을 존경한다든지 그런 표시인데. 굳이 이거를 공개적으로 밝힐 필요가 있나 저는 그런 생각을 해요. 아마 정의당도 보니까 좀 20대, 30대 젊은 의원님들 같은 경우는 말씀하신 것처럼 안 간다 했고 또 지도부에 계신 40대, 50대 이런 분들은 가신 것 같은데 안 가면 조용히 안 가면 되지 굳이 내가 안 간다고 밝힐 필요가 있었을까. 왜냐하면 그럴수록 논란이 더 확산되거든요. 그래서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간다고 했다가 안가기도 했지만 저는 굳이 이런 것들을, 가고 안 가고가 정쟁화되는 거는 좀 적절하지 않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상일 전 의원, 가려고 했다가 김종인 위원장은 어떻게 그걸 또 어떻게 그거를 취소를 하셨네요?

◆ 이상일> 가려고 하셨다는 거를 발표를 하셨는지는 몰라도.

◇ 김현정> 그렇게 다 보도가 지금.

◆ 이상일> 아마 이런 생각을 하셨던 것 같아요. 일단 박원순 시장이 돌아가신 것과 관련해서, 그 원인과 관련해서는 지금 이제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는 없지만 그걸 떠나서, 돌아가신 분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현할 수는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하셨다가 아마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이렇게 결정이 되고 그 결정이 과연 온당했느냐 많은 논란이 벌어졌고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특별시장(葬)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아마 그게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셨던 것 같아요. 그 조문 자체가. 그리고 민주당이 그냥 피해 여성의 그 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은 채 일제히 추모, 애도의 분위기로 몰고 가는 이 상황에서 과연 조문을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하는 게 적절하느냐 이런 판단을 했던 것 같고 저는 정의당의 젊은 두 의원이 조문하기로 않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도 바로 그 피해 여성을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리고 조문을 하고 안 하고는 사실 각각의 자유죠.

◇ 김현정> 그건 개인의 영역이죠.

◆ 이상일> 그렇습니다. 그걸 가지고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지만 밝힐 수는 있겠다. 그러니까 내가 조문하지 않겠다라는 뜻을 밝히는 건.

◇ 김현정> 밝히는 것도 개인 자유다?

◆ 이상일> 그렇죠. 문제가 안 되죠. 왜냐하면 나는 이런 취지로 이렇게 조문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것 자체가. 물론 그거 가지고 논란은 벌어집니다. 그러나 이 논란을 통해서 우리가 생각해 볼 것들이 있다. 이런 생각입니다.

◇ 김현정> 조문 보이콧, 가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개인 영역이라면 지금 언급하신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르느냐 마느냐는 훨씬 공적인 부분의 논란이었어요. 그 얘기로 좀 넘어가보죠, 그러면. 일단 현 부위원장님?

◆ 현근택> 네.

◇ 김현정> 어떻게 생각하세요?

◆ 현근택> 이게 결국 아마 법적으로 가능하느냐 하는 부분하고 정서적으로 맞느냐, 구분할 필요가 있는 것 같은데요. 정부 의전편람을 보면 자치단체장은 사실은 안 나옵니다 국가장, 대통령이나 아니면 장관, 이렇게 나와요. 그런데 아마 서울시장은 장관급이다 보니까 그 절차에 따라서 진행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어떻게 돼 있냐면 ‘공무상 ’이렇게 돼 있지 않아요. ‘재직 중’

◇ 김현정> 재직 중?

◆ 현근택> ‘재직 중’이라고 돼 있어요.

◇ 김현정> 사실 이번에 서울특별시장을 치르면 안 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의 여러 논거 중에 하나가 ‘공무와 관련된 죽음이 아니지 않느냐. 그런데 왜 기관장을 치르느냐’ 이거였거든요?

◆ 현근택> 그러니까 규정에는 ‘재직 중’이라고 돼 있어요.

◇ 김현정> 재직 중이라고 돼 있다?

◆ 현근택> 2004년에도 기억하시겠지만 안상영 부산시장 같은 경우에도 뇌물 혐의로 구치소에 계시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는데 그때도 부산시장(葬)으로 했거든요. 그분도 왜냐하면 공무상 재해는 아니에요. 본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거니까.

◇ 김현정> 그렇죠.

◆ 현근택> 그러니까 결국 규정에는 ‘재직 중’이라 돼 있는데 그거를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많은 분들이 이제 ‘공무상 아니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공무상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우리가 산재라든지 이런 거 할 때는 공무상 따지는데요. 그러니까 법적으로는 사실은 문제는 없어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2차 가해 우려가 있지 않느냐 이런 영향이 있는데요.

저는 뭐 할 수 있다. 규정상 할 수 있는 거라면 할 수 있다라고 보고. 지금 아마 5일장도 문제 삼는 것 같은데요. 아마, 새벽에 발견되셨어요. 원래 돌아가신 건 전날인데. 그러다 보니까 또 아드님은 그다음 날에 왔고요. 3일째 왔고. 이러다 보면 사실은 어찌 보면 아들이 없는 상태에서 지내는 것도 좀 그렇고 그래서 아마 좀 국민들께서 양해를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아마 5일장 문제는 통합당에서도 크게 문제제기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아들이 영국에서 와야 되니까 그거에 대한 것보다 서울특별시 기관장(葬) 으로 치르느냐 마느냐 그 문제인 것 같은데 법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는 건데요. 이상일 전 의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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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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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일> 글쎄요, 이거는 사실 일단은 법원에서 뭐 판단을 내렸는데 좀 애매하더라고요. 신청한 분들이 적격성이 없기 때문에.

◇ 김현정> 유튜버 분들이 가처분신청한 거죠?

◆ 이상일> 행정자치부 의전편람을 보면 서울특별시장은 장관급이니까. 물론 재직 중이라고 돼 있습니다. 기관장을 치르려면 행정자치부와 협의를 하고 대통령의 재가를 얻어서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했다는 이야기가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거는 아직 밝혀진 게 없죠.

◇ 김현정> 재가를 절차대로 했겠죠?

◆ 현근택> 저는 아마 절차를 거쳤을 거라고 봐요.

◇ 김현정> 무시하고 할 리가 없죠.

◆ 이상일> 서울시는 적법한 절차를 했다고 하는데 이 대목은 저희들은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를 했기 때문에 그 서울특별시장(葬)이 치러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문제는 나중에 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런데 이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는 것과 관련해서 아마 먼저 이렇게 아이디어를 내고 소위 주도를 했던 쪽은, 시장 대행을 하시는 서정협 권한대행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가족들과 협의하고 이런 절차를 거친 것 거친 것 같은데. 저는 좀 더 국민의 여론도 생각을 하고 좀 더 신중하게 판단을 했어야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가족들의 아픔이나 이런 거는 충분히 이해하고 위로도 드리고 싶고 한데 가족들이 이건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르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면 서울시에서도 가족의 뜻을 좀 생각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정리하자면 이상일 전 의원 말씀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결국 성추행 혐의로 바로 전날 고소했던 그 고소인을 생각하면 기관장이 적절치 않다 그 말씀하시는 건가요?

◆ 이상일> 네.

◇ 김현정> 그 2차 가해 부분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결국 고 박원순 시장에 대해 이렇게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르고 또 민주당이 ‘님의 뜻을 기리겠습니다’ 라는 추모 현수막을 걸고 있고 이런 분위기가 고소인에게는 위협이 되지 않겠느냐, 혹은 2차 가해가 되지 않겠느냐 이런 주장들이 나오는 거거든요. 현 부위원장님?

◆ 현근택> 당연히 심리적으로 일단 이런 생각은 할 수 있겠죠. 그러니까 내가 잘못했나보다. 그러니까 앞으로 그리고 또 다른 많은 분들한테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는 이런 문제를 제기하면 안 되나 보다, 이런 아마 것 때문에 2차 가해 염려가 있는 것 같은데 저도 그럴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또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신 분에 대해서 그럼 뭐 말씀하신 것처럼 가족장으로 조용히 하면 사실 사람들이 어디서 어떻게 추모하는지도 모르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게 굳이 양립이 안 되는 건가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최근 아마 2차 가해 범위가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그분에 대한 심리적인 압박이라든지 아니면 이런 것일 수도 있지만 저는 또 이거를 사회적으로 밝혀라 라든지 아니면 뭐 다시 수사를 해야 한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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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를 나서며 취재진의 박 시장의 의혹 관련 질문을 들은 뒤 호통을 치고 있다. 이한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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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그런 얘기도 통합당에서 나오고 있죠.

◆ 현근택> 이런 얘기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만약에 그분이 예를 들어서 지금은 저는 어떤 상태인지 모르지만 만약에 기자들이 취재를 한다거나 아니면 지금 미래통합당 측에서처럼 이거를 다시 밝혀야 된다 그럼 그분을 다시 불러야 되는 거잖아요. 소환하고 불러야 되는 거라서 그것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그래서 2차 가해 범위는 일단 그분 뜻에 따르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이게 반드시 양자택일의 문제는 아니다.

◇ 김현정> 양립할 수 있다?

◆ 현근택> 어쨌든 양립이 가능하다고 봐요. 어쨌든 추모하고 싶은 분도 있기 때문에, 그리고 물론 당연히 이분한테도 심리적 압박이 되겠지만 그 부분들은 어떤 식으로 해결해야 될지는 우리가 고민해야 될 부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상일 전 의원님, 지금 문자들도 많이 들어옵니다마는 고인에 대한 예의라는 게 있는데 장례 기간 중에는 일단 추모에 집중하고 그다음에 짚어야 할 문제가 있다면 그다음에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문자도 많이 들어오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이상일>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고인에 대한 애도와 별개로 피해를 당하셨을 것으로 보이는 그분의 입장은 충분히 생각을 해야 됩니다. 게다가 민주당은 지금 추모, 애도 일색 분위기이고 마치 정말 박원순 시장이 아무런 일 없이 돌아가신 것처럼 이렇게 분위기를 몰고 가는데 그거는 우리 다수 국민들이 과연 동의를 할까, 이런 생각이고.

특히 과거에 민주당이 이런 사건과 관련해서 피해자 중심주의 강조를 많이 했잖아요. 그리고 성인지 감수성 강조를 많이 했고. 만약에 미래통합당이나 다른 정당에서 이런 사건이 벌어졌을 때 민주당이 지금 본인들이 하는 것처럼 이렇게 했을까 이런 의문도 듭니다. 민주당은 지금 세 번째입니다. 민주당의 광역자치단체장이 이런 일로 세 번째 불행한 일을 지금 겪게 됐는데 안희정 충남지사, 지금 영어(囹圄)의 몸이고 그다음에 오거돈 전 시장 사퇴를 했고.

◇ 김현정> 박원순 시장은 고소를 당한 것까지만 팩트고 그다음에 대해서는 우리가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 이상일> 저희가 짐작은 할 수 있잖아요. 그날 고소당하기 전에 그 피해 여성이 조사를 받기 전까지는 정상적인 활동을 하셨기 때문에 짐작은 할 수 있어요. 그러면 민주당이 이와 관련해서 국민들께 죄송하고 사과하는 이런 메시지가 먼저 나왔어야 되는 거지.

◇ 김현정> 먼저 사과가 나와야 한다?

◆ 이상일> 전혀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이해찬 대표는 당 차원에서 어떻게 할 거냐는 묻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가 영상을 통해서 다 봤지만 지나친 과민반응을 보이셨다. 그러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기자가 유가족한테 질문한 것도 아니에요. 민주당 대표한테 질문한 겁니다. 그러면 민주당 대표로서 이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이 나왔어야 한다고 저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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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배현진 원내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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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잠시 여기서 이해찬 대표의 해당 발언을 들어보죠. 그러니까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한 기자가 이렇게 질문을 한 겁니다. 잠깐 듣고 오죠.

■ 기자> 고인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는데 혹시 여기에 대해서 당 차원에서 대응하실 계획은 없으신가요?

□ 이해찬 민주당 대표> 그건 예의가 아닙니다. 그런 걸 이자리에서 예의라고 합니까? 최소한 가질 게 있고. XX자식 같으니라고.

◇ 김현정> 지금 삐 소리 처리가 난 부분이 욕설이죠. 현 부위원장님?

◆ 현근택> 네.

◇ 김현정> 어떻게 생각하세요?

◆ 현근택> 저도 봤는데요. 아마 당에서는 대변인이 아마 유감 표명은 한 걸로 보이고요.

◇ 김현정> 당에서 그 기자한테 사과를 했다면서요?

◆ 현근택> 그런 거로 알고 있고. 그다음에 지금 당에서 사과하는 게 먼저다 그러는데 아마 그거는 지금 언론상에 보도된 그 내용을 아마 팩트로 전제로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결국 사실이 밝혀진 건 없어요.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그 사실을 밝힐 수도 없거든요. 우리가 그 정확한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결국은 사실관계가 왜 이게 법정에서까지 가야 밝혀지냐면 결국 양쪽의 얘기를 들어봐야 되고 어느 한쪽의 얘기만 듣고서 판단할 수는 없는 얘기거든요.

물론 그분의 얘기를 저희가 거짓이라고는 안 해요. 그런데 상대방 얘기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결국은 그런 어떤 사실관계가 확정돼야 그 다음에 사과를 하든지 하면 되는데 한쪽의 주장을 듣고 그거를 사실을 전제로 해서 사과해라. 그거는 제가 보기에는 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이상일> 사실관계를 밝힐 수가 있습니까? 이제? 제가 이미 말씀드렸지만.

◆ 현근택> 그거를 전제로 해서 사과를 하라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 이상일> 이미 말씀드지만 다른 정당에서 이런 사건이 벌어졌을 때 민주당이 어떻게 나왔을까 한번 생각해 보시죠. 그리고 지금 서울시장으로 장례하는 거에 대해서 반대하는 청원인들의 숫자가 굉장히 많잖아요. 55만 명 넘어선 분들 가운데 오늘 경향신문 보면 박원순 시장을 지지했던 분도 청원을 냈어요. 그런 것들이 나옵니다. 왜 그러면 지금 그동안에 여당을 지지했던 분들이 청원을 했겠느냐. 지금 여당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거죠.

◇ 김현정> 이중적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이상일> 그렇죠. 그런데 박원순 시장이 돌아가신 상황에서 사실관계를 밝히자는 것은.

◆ 현근택> 제가 밝히자고 한 게 아니고요. 지금 사과하라고 요구하시는데 그 사과의 전제가 잘못됐다는 거죠.

◆ 이상일> 물론 이 문제와 관련해서 제가 이미 말씀드렸지만 박원순 시장이 왜 그런 선택을 하셨는지에 대해서 아마 우리 국민 대다수는 비슷한 짐작을 할 겁니다.

◇ 김현정> 이 부분이 지금 그런 것 같아요. 현 부위원장께서는 어쨌든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 차원에서 사과를 한다든지 또 이것을 혐의를 단정 짓는 듯이 지금 나갈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 이 말씀이신 거고. 이상일 전 의원은 예전의 경우에는 다 그렇게 하지 않았었느냐 왜 이번엔 이중잣대냐 지금 이 말씀이신 것 같은데 현 부위원장님 말씀 좀 듣고 가죠.

◆ 현근택> 결국은 예전에 이랬다는 것은 어떤 사례인지 모르겠는데요. 아마 한쪽 얘기로 모든 것을 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지금 말씀처럼 결국 짐작. 물론 그럴 수도 있죠. 아닐 수도 있고. 그런데 이러한 문제를 예를 들어서 고소가 됐고 그 내용이 사실이라면 사과해야 된다. 결국 그거거든요.

왜냐하면 사실관계 확정될 수도 없는 상태이고 그러니까 어느 정도 양쪽 얘기를 듣고 난 다음에 어쨌든 정당이라는 것은 공당이잖아요. 개인적인. 물론 이거는 당연히 현직에 있을 때의 일이기 때문에 문제겠지만. 저는 뭐 이거를 짐작만으로 공당이, ‘그게 사실이라면 죄송합니다.’ 이렇게 할 수는 없는 일인 것 같아요.

◇ 김현정> 그 이해찬 대표 발언 우리 잠깐 얘기했습니다마는 이거 말고 또 논란이 됐던 게 배현진 대변인 발언도 논란이 됐었어요. 통합당의 배현진 대변인. 박원순 시장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서 입국한 아들 박주신 씨한테 ‘장례 끝난 뒤에 신체검사 받고 가라, 의혹 풀고 가라’ 이렇게 요구하고 나선 건데 요구하고 나선 건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어떤 분 먼저 말씀해 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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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근택> 제가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쨌든 이게 계속 논란이 됐던 거죠. 특히, 강용석 당시 의원이었죠. 강용석 변호사가 문제제기를 하면서. 결국 두 가지였어요, 논쟁은 하나는 MRI를 바꿔치기됐다, 두 번째는 사람이 다르다. 계속 이거로 갔는데 어쨌든 이명박 정부 때 2013년이죠. 그때 서울지검에서 그거 아니다, 결국 재검받을 때 MRI와 지금 나중에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재검을 받았는데 결국 동일인이다 사람 바꿔치기 한 거 아니다 결론이 났거든요.

지금 재판은 어떻게 보면 이 아들에 대한 재판이 아니고요. 이 의혹을 제기했던 분들이 허위사실 유포로 공식선거법 재판을 받는 거라서 그 부분을 사실 본인들의 무죄 입증을 위해서 지금 증인도 신청하고 계속하고 있는 건데. 저는 뭐 논란은 끝났다고 봐요. 검찰에서 판단을 했기 때문에. 물론 이분들이 손해배상청구도 당하고 공직선거법 위반을 당하다 보니까 계속 증인을 신청하는데 이 논란을 본인들이 어쨌든 무죄의 입증이나 손해배상을 안 주기 위해서, 강용석 변호사도 대상자죠. 손해배상 청구를 당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계속 갈 수는 없다라고 보기 때문에 저는 뭐 굳이 지금 말씀처럼 이걸 재검을 받아야 된다 아니면 이렇게 얘기하는 건 과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상 치르러 온 아들이잖아요. 그런데 의혹 밝혀라, 이렇게 하는 것에 대해 이거 너무하다는 사실 지금 청취자 문자도 꽤 많이 오는데 이상일 전 의원은 어떻게 보세요?

◆ 이상일> 그렇습니다. 의혹이 계속 남아 있다면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물론 2013년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일단 종결된 사안이기 때문에 아마 배현진 의원이 거기에 생각이 좀 못 미쳤던 거 아닌가.

◇ 김현정> 그걸 몰랐을 수 있다?

◆ 이상일>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러니까 무혐의 처분이 났다고 해서 뭐 의혹이 깔끔하게 해결 안 됐다고 주장할 수는 있어요. 그러나 일단은 그런 처분이 내려진 상황이니까 그건 그거대로 받아들이고 거기서 판단을 했어야 된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다음에 이해찬 대표 관련해서 지금 이미 말씀드렸지만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이 세 분의 광역단체장의 문제가 이렇게 여당에서 비롯된 거 아닙니까? 특히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이미 사법처리 받았고 지난 지방선거가 있었기 때문에 그거는 뭐 충남지사가 일하고 계시지만 오거돈 부산시장, 지금 박원순 서울시장, 이분들의 그런 행위로 인해서 내년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됩니다. 국민 세금이 들어가서 선거를 치르게 되는 문제예요. 그동안 시정에 공백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민주당에서 어떤 국민들께 책임감 있는 죄송하다는 말씀이 안 나오는 게 그게 저는 온당한가 이런 지적을 하고 싶었던 겁니다.

◇ 김현정> 현 부위원장님 30초 마지막 발언하고 마무리하죠.

◆ 현근택> 뭐 지금 아무 말이 없다는 건 사실이 아니고요. 오거돈 시장 사태 때도 당에서 사과를 했고 그다음에 안희정 전 지사일 때도 당에서 당연히 사과 표명했습니다.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 민주당 광역단체장들이 계속해서 이러한 일이 벌어지는 거에 대해서는 당에서 당연히 저는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고요. 이거에 대해서 재발방지책 만들어야 된다고 보고 앞으로 아마 이 부분이 제가 보기에는 앞으로 당에서 공천을 하거나 아니면 이럴 때도 굉장히 중요한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제가 정리하겠습니다. 구조적인 문제가 어떤 것이 있는지 이번에 반드시 우리가 검토, 살펴봐야 할 것이고요. 대안 마련해야 될 거고요. 또 지금 SNS상에서 유튜브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고인에 대한 조롱 없어야 할 것 같고 고소인에 대한 조롱 없어야 될 것 같고요.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조롱들도 멈춰야겠다는 이야기, 꼭 전하면서 두 분과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현근택> 감사합니다.

◆ 이상일> 감사합니다.

◇ 김현정> 민주당 현근택 부위원장 그리고 이상일 전 의원, 통합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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