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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백악관, 코로나19 권위자 파우치 박사 사실상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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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코로나19 국면에서 자국 내 최고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를 사실상 퇴출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현지시각 12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 포스에 핵심 인사로 참여하고 있지만 한 달여 동안 대통령 집무실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고위관리는 파우치 소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이상 보고를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을 아는 한 인사는 파우치 소장이 마지막으로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이 6월 첫째 주였다고 밝혔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그뿐만 아니라 TV에 출연해 보건실태를 국민에 전하는 활동도 백악관의 반대 때문에 일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우치 소장이 배척된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면 판단과 계획에 상반되는 진단을 대중 앞에서 지속해서 쏟아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건 전문가들의 견해와 달리 코로나19 확산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경기부양을 위한 경제활동 재개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파우치 소장은 확산이 거센 일부 지역을 봉쇄해야 한다고 맞섰고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가을학기 개학 주장에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백악관에서 배제된 파우치 소장은 페이스북 채팅, 팟캐스트, 신문 인터뷰 등을 통해 보건실태를 진단하고 방역 지향점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대변할 수 있는 데버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 브렛 지로어 보건부 차관보, 피터 게이너 연방재난관리청 청장을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더 많이 대중 앞에 내보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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