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최숙현 선수와 관련한 소식입니다. 선수들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던 '팀 닥터' 안모 씨가 오늘(13일) 구속됐습니다. 핵심 가해자로 꼽혔던 안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다고 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경주시청 철인3종팀의 운동처방사 안모 씨가 법정 안으로 들어옵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체구가 큰 걸로 알려졌지만 다소 수척한 모습이었습니다.
[안모 씨/경주시청 철인3종팀 운동처방사 : (피해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죄송합니다.]
고 최숙현 선수가 폭행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국회 기자회견 이후 안씨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잠적설이 돌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열흘 만인 지난주 금요일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선수들을 폭행한 것뿐만 아니라 성추행하고 불법 의료행위를 한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안씨는 경찰조사에서 대체로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모 씨/경주시청 철인3종팀 운동처방사 : (성추행 혐의 인정하십니까?) 혐의는 다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감독이 다른 선수를 때린 걸 본 적 있냐는 질문엔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감독에게 맞았다는 선수는 벌써 10명이 넘었습니다.
처음엔 진술을 꺼렸던 선수들도 감독이 영구제명되자 눈치를 덜 보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어 김규봉 감독과 선배 선수에 대한 경찰 조사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두열 기자 , 이인수,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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