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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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너무 많은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여전히 제1의 공공의 적이지만 여러 정부와 국민의 행동은 이를 반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 사례가 위험하게 늘어나고 병동이 다시 채워지고 있다"며 "위험 감소를 위해 입증된 조치들을 취하지 않아 이룬 것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염시킬 사람을 찾는 것이 이 바이러스의 유일한 목표"라며 각국의 철저한 방역과 대응, 대중의 공중 보건 지침 준수가 이뤄지지 않으면 상황은 악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앞서 지난달 29일 "전 세계에서 대유행이 가속하고 있다.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아메리카 지역과 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여러 나라에서 심각한 전염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의 거점은 여전히 아메리카 대륙"이라며 "전 세계 사례의 50% 이상이 이 지역에서 기록됐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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