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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故박원순 시장 성추행 의혹

하태경 "여가부, 윤지오 사건 땐 각종 지원…박원순 성추행 피해자에 대해선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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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의원 "여가부 더는 침묵해선 안 되며, 진실 이대로 덮여서도 안돼"

세계일보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1


하태경 의원이 주축이 된 미래통합당내 청년 문제 연구조직인 '요즘것들연구소'는 13일 여성가족부가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며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을 낱낱이 조사해서 국민에게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연구소를 대표해 성명을 내고 "고(故)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된 혐의는 '공소권 없음'으로 경찰 수사가 불가능해졌지만 고인이 사망했다 해서 진실이 이대로 덮여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번 사건을 대하는 여가부 태도가 안타깝다"며 "윤지오 사건 때는 팩트 검증도 소홀히 한 채 큰 목소리를 내며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던 여가부가 이번에는 피해자에 대한 심각한 2차 가해가 진행 중임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0일, 국회에서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방지를 조치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이 없다"며 이를 "진실 규명은커녕 피해자 보호조차 외면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하 의원은 "여가부가 더는 침묵해선 안 된다"며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단호한 대응 천명, 진실 규명, 피해자에게 가해지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지원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한편 하 의원은 12일 박 시장의 장례가 서울시장(葬)으로 치러지는 것과 관련 "서울광장 장례는 감염병 예방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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