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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이슈 최저임금 인상과 갈등

    "최저임금 삭감 원했다" 편의점주들 싸늘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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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편의점주협, 최저임금 8700원 결정에 '수용 거부'.."알바 줄이거나, 영업시간 줄여야하는 현실"]

    머니투데이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기자실에서 한국편의점주협의회 회원들이 최저임금 삭감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회견에서 참석자들은 최저임금을 전년 대비 2.87% 삭감, 주휴수당 폐지 및 최저임금의 업종별과 규모별 차별화 를 촉구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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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다시 최저임금 인상이 영세 자영업자들을 폐업의 길로만 내 몰고 있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 8590원에 비해 1.5% 오른 8700원으로 결정되면서 역대 최저 상승폭을 기록하게 됐지만, 편의점주들의 반발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그간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폐업이 속출해와 내년 최저임금 삭감을 간절히 촉구했다"며 "편의점을 비롯한 영세 자영업자들이 처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당초 노동계와 경영계가 최초 요구안으로 각각 1만원(16.4% 인상)과 8410원(2.1% 삭감)을 제시했던 터라, 일각에선 '속도 조절'을 통한 절충안이 나왔단 평가도 한다. 그러나 최저 임금 인상 여파의 직접 영향권에 놓인 대다수 편의점주들 반응은 싸늘하다.

    협의회에 따르면 편의점 점주들은 주당 70~80시간, 많게는 100시간 넘는 장시간 노동을 하고 있지만, 그 대가는 월 1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협의회 측은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 평균 수익은 98만9600원에서 9.38%가 감소한 89만6800원에 불과하다"며 "노동계가 내세우는 실태 생계비 218만원은 고사하고, 월 최저임금 182만원이 오히려 부러울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생할 수 없는 열악한 경제 환경이 개선되길 기대하며 오랜 기간 버텨왔지만,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며 "점주가 근무시간을 더 늘이고 아르바이트를 줄이거나, 영업시간을 단축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근무시간을 늘이는데 한계에 다다른 점주들은 폐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청년층과 취업 대기자 등 취약층의 단기 일자리가 더욱 감소할 수밖에 없는 수순"이라고 경고했다.

    협의회는 영세 자영업자와 취약층 근로자 등 경제 주체 간 유기적 보완을 위해 △5인 미만 영세 사업장의 주휴수당 인정시간 확대와 장기적으로 주휴수당 폐지 △최저임금의 업종별·규모별 차등화 △3개월 미만 초단기 근로자의 4대 보험 가입 유예 또는 정부지원 등의 방안을 요구했다.

    이번 최저임금 결정과 관련해 한 편의점 본사 관계자는 "가맹점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상생 프로그램을 꾸준히 시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장시복 기자 sibok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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