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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진보단체, 가세연·배현진 의원 고발…“朴시장 명예훼손·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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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목 대표 “이같은 의혹 제기, 장례중인 유가족에 부적절”

세계일보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기자, 김용호 연예기자가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을 찾아 방송하는 모습.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채널 갈무리.


진보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출연자들과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승목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대표는 이들을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이날 오후 경찰청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대표는 “가세연이 지난 11일 서울대병원의 빈소 앞에서 진행한 방송과 10일 와룡공원에서 한 방송이 고인을 모욕하는 내용이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 대표는 배 의원에 대해서도 “이 같은 의혹 제기가 장례 중인 유가족에게 부적절했다”며 “배 의원을 상대로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가세연 출연자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기자, 김용호 연예기자는 박 시장이 생전 마지막으로 다녀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을 찾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들은 이 곳을 방문해 “실제로 시신이 발견된 숙정문, 거기까지 무려 40분 넘는 길”이라며 “산을 오르며 (박 시장이)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해서 걸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성곽길을 걸으며 “박원순 역점 사업 중 하나가 서울 성곽 복원사업”이라고, 김용호 기자는 “좌파들은 항상 남이 하던걸 자기걸로 한다”며 “처음 추진한 사람은 유인촌 장관이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강 변호사는 “노무현 그랬지, 노회찬 그랬지, 뻑하면 자살하고 이런 방식으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세계일보

미래통합당 배현진 의원. 뉴스1


배 의원은 지난 11일 박 시장의 아들인 주신씨가 귀국하자 “미뤄둔 숙제를 풀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병역비리 논란을 다시 꺼내들었다.

다만 해당 사안은 지난 2013년 검찰이 이미 무혐의 처분을 내려 사실상 종결됐다.

당시 주신씨는 기자들이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다시 받았다. 검찰과 병무청은 해당 결과를 토대로 박씨의 공익근무 판정이 정당하다고 결론을 냈다.

배 의원은 이에 대해 자신이 언급한 재판이 2014년 박 시장이 병역비리의혹 제기자들을 상대로 한 형사고발건의 항소심이며 현재도 진행 중인 재판이라고 밝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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