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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명시한 계약 종료 기일인 15일이 닥치면서 제주항공-이스타항공 인수·합병이 과연 성사될지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이날 현재까지 이스타항공의 요구사항 해결 신호가 보이지 않아 계약 체결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후까지 제주항공 측에 선행 조건과 관련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일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에 10영업일 이내(7월 15일까지)에 인수 선행 조건 미달성 시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는 내용의 통보를 한 바 있다. 당시 제주항공이 내건 인수 선행 조건은 크게 약 1700억원의 미지급금 해결, 이스타항공의 태국 현지 총판 ‘타이 이스타젯’ 지급 보증 문제 등이다.
제주항공 측은 일단 시한이 오늘까지이므로 이날 자정 12시까지 이스타항공 측의 움직임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이날 제주항공 관계자는 “명시했던 시점은 오늘 자정까지이므로 그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다”며 “아직까지는 (타결 혹은 딜클로징 시점 연장과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 발표에 대해서는 예정이 없다”고 했다.
이스타항공은 그간 미지급금 해결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결국 모종의 타결점을 만들어내는 데엔 실패했다. 지난 14일 총고용 유지를 전제로 한 이스타항공 노조의 체불임금 반납 협의 요구 역시 거부됐다. 정유업계에 밀린 정유대금을 깎아달라고 한 요청도 반려됐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밀린 정유대금이나 체납 임금 관련해서도 회사(노조) 측에서 노력을 했지만 현실적으로 이스타항공이 미지급금을 손을 쓸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단 시한이 오늘 자정 12시까지라곤 하지만 이스타 쪽이나 정부 쪽에서 획기적인 안이 나오지 않는 이상 제주항공이 태도를 바꾸긴 어려울 것”이라며 “계약 취소가 쉬운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제주항공이 시한(15일)이 지나더라도 일단 지금까지처럼 다시한번 딜클로징 시점을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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