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15일 이스타항공 측의 미지급금 선결 조건 해소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M&A 계약 주체인 이스타홀딩스가 자정까지 이를 해결해야 딜 클로징(계약 종료)을 한다는 점을 재차 알렸다.
앞서 제주항공이 지난 1일 이스타항공에 10영업일 이내에 선결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공문을 보냈으나 이스타항공은 마감시한까지 선결 조건을 모두 마무리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이 먼저 이스타항공에 대한 계약을 파기하는데도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먼저 M&A를 제안했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M&A가 무산에 힘이 쏠리며 항공산업 구조개편에 대한 기대감도 사라졌다. 지난해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경영권 인수를 하겠다고 나서자 업계에서는 9개에 달하는 저비용항공사(LCC) 등에 대한 구조개편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스타항공의 미래는?' (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요구한 선결 조건 이행 마감일인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세워져 있다. 지난 1일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에 10영업일 이내에 체불임금 등 미지급금 해소를 포함한 선결 조건 이행을 촉구한 바 있다. 2020.7.15 superdoo82@yna.co.kr/2020-07-15 15:05:27/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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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rew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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