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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안철수 “박원순 의혹 최순실보다 심각…대통령이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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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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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지방선거, 총선 등 연이은 승리에 도취한 이 정권의 행태를 보면, 음주 운전자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를 몰고 폭주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거듭된 단체장들의 성범죄는 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이 정권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권 차원의 문제이니, 정권의 수장이자 책임자이신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경찰이나 청와대가 고소 사실을 가해자에게 알려 은폐하고 대비할 시간을 주었다면, 이것은 국가의 근본이 붕괴한 것”이라며 “최순실보다 더 심각한 국정농단”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했을 때 조직적으로 범죄를 비호하고 은폐했다면, 서울시청 6층 사람들은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범죄집단”이라며 “서울시는 조사대상이지 조사 주체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처럼 중대한 상황에 말 많은 법무부 장관은 어디로 숨었냐”며 “경찰과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과 국정조사로 가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이날 박 전 시장 사망 이후 접수된 고발 사건 4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내려보냈다. 서울중앙지검은 사안을 검토한 뒤 담당부서를 결정할 방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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