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저수조·배관 등 현장 조사 결과 이상 없어
인천 영종도 한 아파트에서 발견된 유충 / 사진=영종수돗물주민대책위원회 |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인천 영종도에서 발견된 수돗물 유충은 외부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중부수도사업소는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제보가 들어온 인천시 중구 한 아파트 저수조 및 배관 등을 조사한 결과, 해당 유충은 수돗물 문제가 아닌 바깥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오전 이 아파트 한 주민은 '씻고 나서 세면대에 있던 유충을 잡았다'라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다. 사업소는 모니터링 중 이 글을 확인하고 현장에 직원을 파견, 조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아파트에는 240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나, 다른 가정집에서는 이날 유충 관련 민원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소는 해당 아파트 인근 숲에서 날아온 날벌레가 습기 많은 수도꼭지 아래 알을 낳는 등 외부에서 유충이 유입된 사례로 보고 있다.
한편 인천에서는 지난 9일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민원이 처음 제기된 후, 15일 오후 1시 기준 총 101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된 상태다.
신고 지역은 인천 서구 86건, 계양·부평 14건, 강화군 1건이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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