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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미국 코로나19 대응 평가…바이든 54% vs 트럼프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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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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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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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더욱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19일(현지시간) 공개한 공동 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바이든 전 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4%, 트럼프 대통령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34%로 각각 나타났다.

앞서 ABC·WP가 지난 3월25일 진행한 여론조사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45%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43%)을 근소하게 앞섰지만, 전세가 완전히 뒤집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55%,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0%로, 두 사람 간 지지율 격차는 15%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5월엔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10%포인트 앞섰고, 지난 3월엔 2%포인트 앞섰다. 지지율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여왔던 경제 분야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지율 격차를 8%포인트에서 2%포인트로 좁히며 추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분야 지지율은 3월25일 기준 50%에서 7월15일 기준 47%로 감소했고, 바이든 전 부통령은 같은 기간 42%에서 45%로 상승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범죄와 치안, 인종 관계 분야에서 각각 50%, 58%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을 9%포인트, 2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5일 성인 1006명을 상대로 유·무선 전화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5%다.

다만 전국적 지지율 조사를 대선 결과 예측에 곧바로 대입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2016년 대선 당시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는 전국 득표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약 290만표 뒤졌지만, 선거인단이 많이 걸린 경합주들에서 승리하면서 당선됐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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