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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내 4개 시군에서 10여건의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20일 오전 9시 기준 도내 시군에 접수된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는 화성시 9건, 시흥시 1건, 광주시 2건, 파주시 2건 등 4개 시군 14건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번 집계와 별도로 이날 오전 안양의 한 가정에서도 수돗물 사용 중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다른 지역에서도 신고가 이어져 해당 시가 확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오후 2시 기준 정수장에서 가정집 수도로 유충이 배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도는 앞서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지난 15일부터 도내 생활용수 정수장 53곳 및 배수지 수질 상태 등에 대해 점검을 벌이고 있다. 이번 점검은 오는 22일까지다.

점검 대상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운영하는 광역정수장 11곳과 지자체가 운영하는 정수장이다.

점검은 취수원 오염 행위, 정수시설 청소 상태, 운영 실태, 소독 설비 등이다. 도는 문제점이 발견되면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각 지역의 상수도 사업본부는 정수 생산이나 공급 과정에서 유충이 발생했을 가능성보다는 아파트 저수조, 가정 물탱크나 하수구ㆍ배수구 등지에서 유충이 유입됐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