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서울물연구원은 유충을 발견해 신고한 민원인의 샤워기, 세면대, 주방싱크대, 저수조, 관리사무실, 경비실 등 총 9개 지점에서 수돗물 시료를 채수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상수를 중구의 오피스텔까지 공급하는 급수 계통인 뚝도아리수정수센터, 배수지, 지하저수조를 확인한 결과에서도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본부는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 시내 6개 정수센터와 101개 배수지를 조사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본부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날 오후 4시까지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된 중구의 오피스텔에서 다른 세대의 추가 민원 제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수도관이 아닌 외부 요인을 통한 발생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판단 중"이라고 말했다.
본부에 따르면 유충 발견 신고지인 오피스텔의 관리소장은 샤워실 배수로에서 벌레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5년 이상된 건물인 해당 오피스텔에서는 한 달 전에도 유사한 벌레가 발견된 사례가 있고, 배수구에 물이 고여 있던 곳에서 벌레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는게 관리소장의 설명이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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