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혹시 우리집 수돗물에서도 유충이 나오는 건 아닐까, 시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부랴부랴 각종 필터를 찾고 생수를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처음 신고가 들어온 인천은 물론이고 전국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이희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곳은 인천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필터 제품 자리만 이렇게 텅 비어있습니다.
싱크대용 필터뿐 아니라 세탁기용 필터, 그리고 샤워기까지 모두 다 팔렸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우선 필터라도 쓰려는 겁니다.
[김해주/인천 효성동 : 우리 아들딸들이 빨리 갈라고 해서 사러 왔어요. 불안해서. 두 개 (사려고요). 주방용 그다음에 목욕하는 샤워용.]
[박정애/인천 효성동 : 투명한 거로 한 번 바꿔서 벌레가 나오는 걸 봐야 하나? 지금 그 생각이 들어서…]
수돗물 유충 문제가 불거진 뒤 인천에서 수도용 필터 판매는 약 10배로 늘었습니다.
수돗물 대신 쓸 생수를 찾는 소비자도 많습니다.
[조연주/인천 계산1동 : 너무 걱정되죠. 찜찜하고. 정수기도 없는데.]
인천 뿐만이 아닙니다.
[주해슬/서울 수색동 : 인천에서만 나왔다고 해서 그래도 '서울은 괜찮구나' 하고 있었는데 나왔다고 하니까 조금 불안하긴 한 것 같아요. (샤워기 필터)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온라인 쇼핑몰에선 샤워기 필터가 지난해보다 1716%나 많이 팔렸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됩니다.
[엄애진/서울 구산동 : 아무래도 서울시에서 조금 더 관리해준다면 (낫지 않을까.) 앞으론 조금 더 관리를 열심히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인턴기자 : 이두리)
이희령 기자 , 전건구, 김상현,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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