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가정 샤워 필터에서 유충이 발견됐다.|연합뉴스 제공 |
인천에서 ‘유충 수돗물’이 12일째 나오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9일 서구 왕길동의 한 주택 수돗물에서 처음 유충이 발견된 이후 지난 20일까지 모두 187건이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수돗물 유충 의심 신고는 717건이 접수됐다.
유충이 가장 많이 발견된 곳은 175건의 인천 서구이다. 이어 계양구 5건, 부평구 4건, 영종도 2건, 강화군 1건이다.
지난 20일에도 41건 접수돼 18곳에서 유충이 나왔다.
유충이 가장 많이 나온 서구와 영종도, 강화군은 서구에 있는 공촌정수장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부평구와 계양구는 부평정수장에서 공급한다.
남동·수산정수장에서 공급하는 수돗물에서도 지난 20일 유충 의심 신고가 21건 접수됐지만, 현장확인 결과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다.
인천시는 수돗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정수장과 배수지에 대해 청소와 거름망 테스트, 수용가에 대한 모니터링 등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4개 정수장에 대해 청소를 마무리했고, 배수지 4곳에 대한 청소도 22일까지 끝낼 예정이다. 또한 소화전 등 1432곳에서 155만t의 물을 방류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청소를 끝낸 4개 정수장과 23개 배수지에서 거름망 테스트 결과,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수돗물 불안감 최소화를 위해 정수장부터 가정까지 수돗물 전과정에 대해 모니터링과 정밀조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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