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스페인, 코로나19로 숙박·요식업체 13% 폐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4만여곳 완전히 문닫아…"사상 최악"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스페인 메노르카섬의 한 리조트에 있는 레스토랑 테라스가 텅 빈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스페인 전역에서 지금까지 4만개가량의 호텔과 레스토랑, 주점들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스페인 숙박요식업협회에 따르면 스페인 전체 숙박·요식업 점포의 13%에 해당하는 4만개의 호텔, 주점, 레스토랑 등이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영구 폐점한 것으로 집계됐다.

협회는 올해 말까지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총 6만5천곳의 호텔·주점·레스토랑이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페인호텔협회의 호세 루이스 이주엘 회장은 이날 마드리드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집계치를 내놓으며 "사상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는 유럽의 국경을 개방한 지 한 달이 지났고 여름 휴가 시즌임에도 유명 관광지에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스페인 숙박요식업협회는 올해 관련 업계의 실업자가 90만에서 1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스페인은 프랑스에 이어 세계 제2의 관광 대국으로, 관광산업이 국내총생산(GDP)의 12%를 차지한다.

유럽에서도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나라 중 하나였던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1만1천916명으로, 이 가운데 2만8천422명이 숨졌다.

yongl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