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10시부터 국회 청문회
도종환 위원장 "조치 방안 결정"
고 최숙현 선수 사태를 규명하기 위한 국회 청문회가 시작됐지만, 최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경주시청 감독, 주장, 운동처방사는 불참했다. 사진은 최 선수 유족을 돕고 있는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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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숙현 선수 사태를 규명하기 위한 국회 청문회가 시작됐지만, 최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팀 김 감독과 팀닥터(운동처방사)는 불출석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2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다. 경주시청 김규봉 감독, 장윤정 주장,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 등은 이번 청문회의 핵심 증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았다. 하지만 이들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거나 연락이 두절됐다. 문체위는 21일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으나, 결국 이들은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경주시청 남자 선수 김도환만 참석했다.
도종환 문체위원장은 "동행명령을 집행 중인데 안주현, 김규봉 두 사람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며 "동행명령을 거부할 경우에는 국회 증언감정법 제13조에 의거해서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고발조치를 요구했기에 이는 양당 간사와 협의해 추후 조치방안을 결정하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지금 가장 필요한 몇 사람이 빠져있다. 핵심 가해자인 김규봉과 안주현"이라며 "그 무리들이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국회의 명령을 무시해도 되는가하는 생각에 아연하다"고 했다. 전 의원은 "핵심 증인을 국회 증언대에 세울 수 있는 방안부터 세워야 한다"며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청문회장에 불출석한 데 대한 고발 의결을 요청한다"고 했다. 문체위는 이날 청문회 시작에 앞서 고인에 대한 묵념을 진행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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