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한미연합훈련.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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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8월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훈련지역 변경 등 유연성을 발휘하면 북한은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에 대해서는 "주둔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예정대로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되면 북에서 반발하는 정도가 좀 더 셀 것이고, 완전히 보류하면 새로운 메시지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그 중간 정도에서 규모를 축소하거나 작전지역의 반경, 예컨대 한강 이남으로 이동시켜서 훈련하는 등 유연성을 발휘하면 거기에 맞춰 북은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북한의 반응을 단정할 수 없고, 또 하나의 원칙은 북한의 반응을 염두에 두고 연합훈련 문제에 접근하는 것은 야당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다른 지적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는 생각하지 않고 접근하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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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자는 "한미연합훈련은 좀 보류되는 것이 좋겠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간접적으로 국방부의 견해를 들어보니 전시작전권 반환과 관련해서 올해 예정된 완전운용능력(FOC) 훈련이 필요한 수요는 존재하고 있고, 동시에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에 만큼 모든 측면들을 종합적·전략적으로 판단해 유연한 대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아울러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해 저는 주둔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정리되고 있다"며, "향후에 동북아 전략적 균형과 힘의 균형에 대해서 한미동맹이 군사적 측면에서도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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