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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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경제민주주의 21 대표가 25일 페이스북에 이명박 정부 시기인 2010년과 2011년 노무현 재단이 받은 국고보조금이 각각 55억원, 30억원이라는 글을 올렸다. 김 대표는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출신인 회계 전문가이다.

김 대표는 이날 글에서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는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부처 장사, 예수 장사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부처와 예수의 삶과 동떨어졌는지 알 사람은 다 안다”고 했다. 그는 “나 역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애틋하고, 그의 실정(失政)을 ‘시대적 한계’로 아직도 생각하려 한다”고 했다.

김경율 경제민주주의 21 대표 페이스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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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그가 세상을 뜬지 10년이 지난 지금 ‘노무현’을 파는 사람들을 보라”며 “2010년과 2011년 노무현 재단 손익계산서엔 보조금 금액이 2010년 55억원, 2011년 30억원으로 돼 있다”고 했다. 이를 두고 노 전 대통령 서거(2009년) 이후 당시 정부가 위로 차원에서 2010년과 2011년 보조금을 각각 55억원, 30억원을 지급한 것 아니었느냐는 관측도 있었다.

김 대표는 “(보조금 지급 당시는) 이명박 집권 시기이다”며 “핍박받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받았다고 주장하는 때이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한다고 했던 사람들이 “MB 정권의 핍박을 받았다”는 주장과 다소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김 대표는 “조국, 윤미향, 이인영, 김두관 등등 이들의 지난 10년간 ‘말’ 과 ‘삶’을 돌이켜 보라”며 “그들의 말은 세상의 온갖 고뇌를 다 가지고 투쟁을 상징하고 있지만, 그들이 지켜낸 삶은 뭐였는지를 읽어보자”라고 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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