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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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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드론기, 시리아내 폭격 작전 중 레바논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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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국방부 발표 "폭격작전 중 레바논 영내 추락"

최근 전투기와 드론, 레바논 영공통과 늘어

뉴시스

[크라프 킬라( 레바논)= AP/뉴시스]레바논 남부 이스라엘 국경마을 크파르 킬라에서 5월 20일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이곳에서 이스라엘군을 몰아낸 지 20년이 되었지만 이 지역은 여전히 이스라엘군의 폭격목표가 되어있어 잦은 충돌로 희생자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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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스라엘군의 시리아 공습으로 이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이스라엘군 드론기 한 대가 26일 레바논 남부에서 추락했다고 이스라엘 국방부가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시리아는 며칠 전에도 시리아 수도부근에 대한 이 공군의 폭격작전 중에 헤즈볼라 무장세력 한 명이 전사하는 등 전투를 벌여왔다.

AP통신과 레바논 국영통신사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베니 간츠 국방장관이 북부 국경지대 전선에서 군 의장대의 영접을 받은 직후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추락한 드론이 "국경을 따라 작전을 수행하던 중에 " 레바논 영토 안에서 추락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국영 통신사는 최근 이사라엘의 전폭기들과 드론들이 26일까지도 레바논 남부의 영공을 통과해 날아다녔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주 24일 시리아의 군사요충지에 대한 공습을 가한 이후로 레바논과 시리아의 국경을 따라서 병력을 증강해왔다. 이스라엘 정부는 그런 공습은 이스라엘의 점령하고 있는 골란고원에 대한 정체불명의 무력 공격에 대한 대응작전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그 이전인 20일에도 다마스쿠스에 공습이 가해졌는데 이 역시 이스라엘군의 작전으로 알려졌다. 이 공습에서 5명의 외국 무장병력이 피살되었고, 그 중에는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 내의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대원도 한 명 포함되어 있었다.

간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 우리는 불필요한 전투확대를 원치 않는다. 하지만 우리를 계속 시험한다면, 우리는 아주 높은 군사적 작전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것을 여기에 쓰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 2006년에도 한달 동안 교전을 벌인 적이 있었고, 헤즈볼라는 이 전에도 시리아내에서 자기들 병력이 살해된데 대해 보복을 경고한 바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6일 드론 추락에 앞서 " 우리는 이란이 우리 북쪽 국경 너머로 군사적 확장을 시도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며 그에 합당한 군사적 전략과 정책들을 계속 수행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레바논과 시리아는 자국 영토를 통해 이스라엘에 가해지는 모든 공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오래 전부터 핵보유국인 이란을 중동의 강자로 여기고 시리아내에 이란군이 주둔하며 바샤르 아사드 정권과 헤즈볼라 같은 무장 테러 단체를 지원하는 것에 위협을 느껴왔다.

이에 따라서 최근 몇 년 동안은 시리아내의 이란군 부대와 이스라엘이 보기에 레바논의 헤즈볼라에게 보내지는 무기 수송단 등에 대해서 수십 차례나 공습을 가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군은 이런 작전에 대해서는 거의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었다.

헤즈볼라의 나임 카셈 부대표는 베이루트의 알-마야딘TV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주 이스라엘의 시리아 수도권 폭격 당시 대원 한 명이 숨진 소식을 유엔을 통해서 들었다고 밝혔다.

카심은 그 소식이 이스라엘의 메시지였다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은 채 "우리는 거기에 답하지않았고, 그 내용도 앞으로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주 시리아에서 이 군 폭격으로 숨진 헤즈볼라 대원의 죽음에 대해서도 보복작전을 펼 것인지에 대해 언급을 거절했다.

그는 헤즈볼라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지 않을 것이지만, 만약 이스라엘이 전쟁을 시작한다면 헤즈볼라도 거기에 대해 반격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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