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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권총 든 군간부들에 둘러싸인 김정은···이례적 상황 속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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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당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을 기념하며 백두산 기념권총을 수여한 후 권총을 치켜든 군 지휘관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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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을 맞아 6·25 전사자묘를 참배하고 주요 군 지휘관들에게 새로 개발된 ‘백두산’ 권총을 수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김 위원장과 군 주요 간부들이 함께 찍은 단체사진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간부들이 호위하듯 둘러싸고 있다. 간부들은 저마다 총을 한 자루씩 가슴 앞으로 소중히 쥔 모습이다. 다른 사진에는 이들이 권총을 하늘을 향해 들고는 굳은 의지를 다지는 모습도 있다.

간부들이 대거 무기를 들고 김 위원장 옆에 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권총을 들고 자신을 호위하듯 둘러싸고 있는 지휘관들을 내세우며 내부 권력 안정을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이 권총은 북한에서 자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 ‘백두산’ 권총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간부들에게 직접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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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지휘관 주요 간부들에게 ‘백두산’ 권총을 하사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전했다.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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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지휘관 주요 간부들에게 ‘백두산’ 권총을 하사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전했다.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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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권총 수여에 대해 “혁명의 무기를 억세게 틀어쥐고 주체혁명 위업을 끝까지 계승·완성해나갈 새 세대 군 지휘관들에 대한 당의 크나큰 믿음과 기대의 표시”라고 설명했다.

권총 수여식에는 박정천 조선인민군 총참모장과 함께 조선인민군 군종 및 군단급 단위 지휘관들, 보위국장, 국가보위상, 사회안정상, 호위사령관, 호위국장, 호위처장, 국무위원회 경위국장을 비롯한 각급 무력기관의 지휘관 등이 참석했다.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도 김 위원장의 권총 수여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부부장은 여전히 김 위원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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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당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을 기념하며 백두산 기념권총을 수여하고 있다. 김 위원장 옆으로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그를 보좌하고 있다.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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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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