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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G7 정상회담

크렘린궁 "러시아 G7 합류 위해 애쓰지 않아...G20이 더 효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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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주요 20개국, G20 협의체의 효율성을 강조하면서 주요 7개국, G7 협의체 합류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27일 거듭 밝혔습니다.

앞서 독일 외무장관이 러시아가 아직 G7에 재합류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한 반응이었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는 G7에 합류하려고 애쓰고 있지 않다"면서 "게다가 러시아는 현재의 세계경제 현실에 더 잘 부합하는 G20과 같은 협의체의 업무 효율성에 아주 만족하고 있음을 여러 차례 얘기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페스코프는 "푸틴 대통령은 한 번도 러시아의 G7 합류를 위한 제안이나 호소,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면서 러시아를 포함하는 주요 8개국, G8이 작동하던 시절 정례 G8 정상회의를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서 개최하려고 했지만 다른 참가자들이 방러를 거부했었다고 상기시켰습니다.

그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과 러시아가 개입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분쟁 상황 때문에 G8 복원 가능성은 없다고 말한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소치회의 결렬 이후 푸틴 대통령은 G8 복원에 대해 어떤 제안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독일 외무장관의 문제 제기는 적합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페스코프는 이어 "주요한 경제 발전과 경제적 잠재력의 중심지들을 포함하지 않는 협의체는 효율적 운영의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인도, 중국, 브라질, 터키를 포함한 일련의 국가들을 제외하고 어떻게 세계 경제·사회 발전 전망 등을 논의할 수 있냐"고 반문하면서 "설령 논의는 할 수 있더라도 어떤 세계적 지도력을 주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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