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무풍정수장 여과지에서 유충 발견…"생물종 파악 불가"
배수장 수돗물 점검 |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도민이 식수원으로 이용하는 정수장의 시설 및 위생관리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무주 무풍정수장 여과지에서 유충이 발견됐지만, 어떤 생물종인 파악되지 않았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함께 지난 21∼27일 도내 광역정수장 4곳 및 지방정수장 18곳 등 22곳에 대해 관리실태 등을 긴급 점검했다.
전북에서는 수돗물 유충 의심 신고는 없었지만, 인천 등지에서 유충이 나온 데 따른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점검이 이뤄졌다.
점검 결과 고산정수장(용담댐), 석성정수장(섬진댐), 동화정수장(동화댐), 부안정수장(부안댐) 등 광역정수장 4곳의 시설 및 위생관리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시·군이 관리하는 정수장 18곳 가운데 17곳은 주변 청소나 방충망 보수 등 필요성을 제외하면 관리 상태가 좋고 정수시설 및 수돗물에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무주 무풍정수장 내 여과지 표층에서 지난 26일 유충이 발견돼 수돗물을 받아 분석한 결과, 수돗물 유충은 검출되지 않았다.
무풍정수장은 무풍면 590가구 1천100명에게 상수도를 공급하는 소규모 정수장이다.
전북도는 이 유충의 정확한 생물종 파악을 위해 국립생물자원관에 분석을 의뢰했지만, '어떤 생물종인지는 파악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전북도는 무주군에 여과지 모래 완전 교체, 상부 덮개에 벌레 유입방지 방충망 설치를 요구해 작업을 마쳤다.
여과지 덮개 방충망 설치 |
전북도 관계자는 "무풍정수장 여과지에서 발견된 유충은 수돗물 유충과는 다른 것이어서, 주민에게 정상적으로 수돗물 공급하고 있다"며 "이 유충의 생태종이 파악되면 추가 조처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정수장 주변 청소와 방충망 보수 등을 완료해 안심하고 도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셔도 된다"며 "국비를 확보해 수도시설 관리 및 노후 시설 개량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수장 여과지 단면도 |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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