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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김부겸 "주호영 강남 집값 23억 오를 때 대구 집값은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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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전세 3억 오를 때 대구집은 500만원 하락"

"전·월세 살이 서민 박탈감…속히 다주택 처분을"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이후 노동을 디자인하다'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07.28.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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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30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원내대표님의 강남 집값이 오르는 사이 대구 만촌동 우리 동네 아파트는 소폭 내렸다"고 꼬집었다.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께선 강남 집값 시세 차익이 23억이라고 보도되었다. 지난 총선 때, 대구의 제 아파트 바로 옆 동에 주소를 두고 선거를 치렀다"면서 MBC 보도를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MBC '스트레이트'는 지난 26일자 방송에서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4년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이른바 부동산 3법이 통과된 이후 강남 집값 폭등을 다뤘다. 주 원내대표는 2014년 재건축 전 22억원이던 반포 소유 아파트가 현재 공시지가 45억원으로 상승했다고 MBC는 전했다.

김 전 의원은 "2012년 대구로 가면서 군포 집을 판 돈으로 마포 쪽에 전셋집을 구했다"고 밝힌 뒤, "2년 사이 전셋값이 1억 원이나 올랐다. 적금과 보험을 깨고도 부족해 전세 대출도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20대 국회를 마무리하면서 공직자재산신고를 할 때 보니 대구 집값이 500만 원 떨어졌다. 서울 전셋값은 3억 이상이나 올랐는데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란 게 워낙 간단치 않다"며 "하지만 책임 소재를 따지기 전에, 전월세 사는 서민들이 느끼는 박탈감을 어찌해야 하나 싶다. 책임감이 무겁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집권 여당의 강력한 의지와 신호가 필요하다. 우리 당 국회의원들부터라도 총선 공천 신청 때 서약한 것을 지켜야 한다"며 "민주당 국회의원 중 다주택자는 1채만 남기고 서너달 안에 처분하는 게 좋겠다"고 촉구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 눈을 두려워해야 한다. 국민은 지금 정치인들의 언행일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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