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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시간당 79㎜ 폭우 내린 새벽..침수·옹벽붕괴 등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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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2단계 발령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대전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3일 오전 대전 만년교 아래 차량이 침수돼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2020.7.3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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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청주 등에 시간당 80㎜에 육박하는 강한 비가 쏟아져 차량이 침수되고 옹벽이 무너지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지자체 피해사례를 집계한 결과 경기도 화성시에서 차량 6대가 일시 침수되고 지역 내 2곳에서 옹벽이 붕괴했다. 충남 계룡에서는 유실된 토사가 주택으로 유입돼 거주민 2명이 일시 대피했다.

전남 영광에서는 주택 침수로 이재민 8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인근 경로당과 친인척집으로 몸을 피했다.

농경지 535ha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전남 378ha, 전북 134ha, 광주 20ha, 충북 3ha 등이다.

현재 9개 국립공원 212개 탐방로 출입이 금지됐고, 대전 16 곳, 경기 39곳, 충북 22곳, 충남 19곳 등 106곳의 둔치 주차장도 차량 출입이 막혀있다.

부산 고동골로 59번길은 토사유출이 우려돼 지난 27일 저녁 8시20분부터 통제되고 있다.

지하차도 20곳도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대전 8곳, 광주 6곳, 세종 2곳, 경기 1곳, 충북 2곳, 충남 1곳이다.

총 1만685명의 지자체 공무원들이 비상대기 근무 중이다.

호우 피해에 대비해 차량 사전 대피 905건, 선박 사전 대피 1512건 등 총 2700건의 예방조치를 취했다.

지난 28일 자정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남 화순 226.5㎜, 경기 안성 225.5㎜, 대전 세천 214.5㎜, 경기 이천 206.0㎜, 전남 영광 192.9㎜ 등이다.

시간 당 강수량으로는, 대전 문화에서 79.0㎜가 쏟아졌고 충북 청주에서도 1시간에 74.5㎜가 퍼부었다.

중대본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실시간 관리하고 피해 상황 파악과 신속한 응급 복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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