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협상 대표에 임명돼 지난 3월까지 7차례에 걸쳐 분담금 협상에 나섰던 제임스 드하트 대표는 이날부터 북극권 조정관으로 이동했다. 국무부는 노르웨이 근무 경험이 있는 그가 북극 업무에 적임이라며 교체 배경을 밝혔지만 한미 간 방위비 협상이 장기 교착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지난 3월 마지막 실무 협상에서 13%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로 타결에 실패했다. 이후 미국은 전년 대비 50%가량 인상된 13억달러를 제시했으나 한국이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국무부는 드하트 대표 후임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으나 외교가에 따르면 중부 유럽 지역에서 근무 경험이 많은 여성 외교관이 내정돼 내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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