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 둔치 주차 차량 침수피해 우려…계곡물 고립도 속출
횡성서 토사에 파손된 주택 |
(횡성=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집중 호우로 인한 토사가 주택을 덮쳐 잠자던 일가족 중 2명이 다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2일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토사 유출, 침수, 계곡물 고립객 구조 등 폭우로 인한 신고 출동이 25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전 2시께 강원 횡성군 강림면 월현리 인근의 한 주택이 토사로 인해 일부 파손됐다.
장맛비에 토사가 주택 덮쳐 |
이 사고로 주택에서 잠을 자던 A(81) 할머니와 손녀(11)가 토사가 덮친 방에 갇혀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A 할머니와 아들 부부, 손주 2명 등 5명이 잠을 자던 중 변을 당했으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린 원주시에서는 원주교의 물이 불어나 둔치에 주차된 차량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평창 계촌천 고립객 구조 |
고립객 구조도 잇따랐다.
지난 1일 오후 5시 55분께 횡성군 서원면 압곡리 인근 일리천에서 주말농장에 갔던 B(51)씨 등 5명이 불어 난 불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또 같은 날 오후 5시 55분께 평창군 방림면 방림리 계촌천에서도 등산객 4명이 계곡물이 불어나 고립됐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횡성 일리천 고립객 구조 |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영월 161.3㎜, 원주 신림 133.5㎜, 정선 신동 128㎜, 원주 106.3㎜, 철원 65.3㎜, 홍천 62.5㎜, 태백 61㎜, 춘천 28.1㎜ 등이다.
현재 원주·횡성·영월·정선 평지·강원 남부 산지에는 호우경보가, 철원·화천·양구 평지·인제 평지·춘천·홍천 평지·평창 평지, 삼척 평지·태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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