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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트럼프 "틱톡 사용 금지"…마이크로소프트 인수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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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틱톡 사용 금지"…마이크로소프트 인수설도

[앵커]

미국 정부가 중국의 대표 정보통신기업, 화웨이에 이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 소셜미디어 앱인 틱톡을 제재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틱톡 사용을 막겠다고 밝혔는데요.

안 그래도 경색된 미·중 관계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안보 위협과 개인정보 노출을 이유로 내세워 중국의 인기 소셜미디어 앱, 틱톡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여러 차례 언급해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틱톡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틱톡을 금지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무언가 다른 것들을 할지도 모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틱톡 사용을 이르면 8월 1일부터 금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면서 "비상경제권법이나 행정명령을 동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틱톡은 앞서 미국 제재를 받았던 화웨이와 마찬가지로 중국을 대표하는 다국적 IT기업입니다.

전 세계 틱톡 다운로드 수는 20억건을 넘었고, 미국 내에서만 1억6,500만건에 달합니다.

하지만 미국 의회는 틱톡을 통해 기밀이나 개인정보가 중국 관리들에게 유출될 수 있다는 국가 안보 우려를 계속 제기해왔고, 이는 틱톡 사용 금지라는 초강수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책임론, 중국의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중국 영사관 폐쇄 등으로 고조돼온 미·중 간 갈등에 추가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편 틱톡이 미국 기업에 인수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가 틱톡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틱톡 임원들이 미국 벤처캐피털 업체에 틱톡을 매각하는 등 다른 시나리오도 논의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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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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