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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울산 “아동학대 적극 신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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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강화…상반기 547건

[경향신문]

울산의 아동학대 의심신고가 올 들어 크게 늘었다.

울산시는 2일 올해 상반기 아동학대 의심 신고건수가 모두 54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9건)에 비해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신고건수 중 학교·어린이집 교사 등 신고의무자가 아닌 일반인의 신고가 457건으로 지난해(332건)보다 37.7%(125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시는 아동학대에 관한 신고홍보를 강화하면서 학대방지에 대한 시민 인식이 높아졌고, 신고의무자가 아닌 일반인의 신고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울산시는 시본청과 5개 구·군 누리집은 물론 공공청사 승강기 내부 영상화면과 시내 전광판 등 온라인 매체 82곳을 활용해 아동학대 방지 및 신고 홍보를 했다. 각 읍·면·동사무소 게시판에도 학대신고 현수막을 내걸고, 울산 전역의 공동주택 등에 신고 안내 전단지 2만여장을 배포하고, 300여장의 포스터를 부착했다.

울산시는 ‘아동학대 자세히 보면 보입니다’라는 주제로 아동학대를 알게 되거나 의심이 드는 경우 국번 없이 112 또는 아이 지킴콜 112 등으로 신고해달라고 홍보하고 있다. 또 신고비밀을 유지해 신고자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신변보호도 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울산시와 울산경찰청은 신고체계 구축·운영 방안을 마련해 아동학대를 조기 발견하고 신속히 대응키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학대받은 아동의 직접 신고가 전체의 11% 정도밖에 안 되는 등 피해아동 스스로 신고하기 어려운 현실적 한계가 있는 만큼 이웃들의 관심과 신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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