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토사물이 쏟아지자 무너진 가평 호명산 인근 펜션. 일가족 등 4명이 매몰됐다.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가평=뉴스1) 이상휼 기자 = 3일 오전 10시37분께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호명호수 인근의 한 펜션 목조건물을 토사가 덮쳐 일가족과 직원 등 4명이 매몰됐다.

매몰자들은 펜션업주 A씨(77)와 딸 B씨(36), 손자 C군(2), 남자직원 D씨(40) 등 4명이다.

이중 A씨와 B씨 모녀는 토사물 더미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포크레인 등을 동원해 소방관과 경찰 등 35명이 추가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들 외에도 7~8명의 투숙객들이 이 펜션에 머물렀으며 산사태가 일어나자 급히 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무로 지어진 이 건물은 뒤편에 있는 호명산 토사물이 폭우로 쏟아져 내리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다.

가평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건물 뒤편 옹벽이 허술하게 조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daidaloz@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