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높아진 3일 오후 서울 반포대교 아래 잠수교가 물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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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오늘(4일) 중부지방의 경우 북한과 중부지방 사이를 남북으로 오르내리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강한 비가 이어지겠다고 예측했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등 매우 덥겠고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에는 4일 새벽부터 낮(12시) 사이에 시간당 50~100mm(일부 지역 12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다가 오후에 다소 약화되겠으나, 밤부터 다시 강해지겠다”며 “충청도와 경북 북부지방에 강하게 내리는 비도 낮부터 다시 강해지는 등 강수의 강약이 반복되겠다”고 설명했다.
오는 5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서울·경기, 강원 영서, 충청 북부, 서해5도 100~300mm(많은 곳 500mm 이상) △강원 영동, 충청 남부, 경북 북부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등이다.
이번 비는 정체전선이 북한과 중부지방 사이를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영향을 주겠고, 강수대가 남북 간의 폭은 좁고, 동서로 길게 발달하면서 지역에 따른 강수량의 편차가 매우 크겠다. 또 북한 지역에도 매우 많은 비가 예상돼 경기 북부 인근 강 유역을 중심으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겠고, 재해 취약 시간인 밤부터 오전 사이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이어 4일 충청 남부와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덥겠다. 또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더욱 높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4도 △춘천 24도 △강릉 26도 △대전 25도 △대구 25도 △부산 24도 △전주 25도 △광주 25도 △제주 26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7도 △춘천 27도 △강릉 31도 △대전 31도 △대구 34도 △부산 29도 △전주 33도 △광주 32도 △제주 33도로 예상된다.
이어 4일 아침까지 일부 남부지방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서해 상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를 넘거나 해수욕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겠다.
4일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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