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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美 뉴욕검찰, 트럼프 관련 금융·보험 사기 혐의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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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검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개인과 그의 회사가 금융·보험 사기를 저질렀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 보도했다.

사이러스 밴스 주니어 뉴욕 맨해튼 지검장은 전날 법정에 제출한 문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납세 자료 제출을 요청한 법적 근거가 분명히 있다"며 "작년 언론 보도들이 트럼프 대통령 납세자료 제출 요구의 법적 근거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들 기사는 대부분 트럼프 대통령이 금융기관과 보험사들에 본인 순자산과 부동산 가치를 불법적으로 부풀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NYT를 포함한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유 자산을 부풀려 대출을 일으키는 형식으로 금융 사기를 저질렀다는 기사를 줄줄이 보도했다.

조선비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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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검찰이 금융기관과 보험사들에 본인 순자산과 부동산 가치를 불법적으로 부풀렸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미 알려진 내용 뿐 아니라 트럼프 그룹 내 다른 사기 혐의까지 광범위하게 들여다 보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8월 맨해튼 지검은 트럼프 대통령 측 회계법인 '마자스(Mazars) USA'에 8년치 납세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측이 ‘납세자료 제출 요구가 부당하다’며 맞서면서 지리한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검찰 측 요구와 소환장이 무효임을 선언해달라고 법원에 주장했다.

NYT는 "맨해튼 지검이 트럼프 대통령 납세 자료를 확보하더라도,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 바로 일반에 공개하기는 어렵다"며 "해당 기록은 검찰이 형사 기소를 하고 재판에 제출한 뒤에야 공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진우 기자(oj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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