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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구글 모기업 알파벳, 회사채시장서 12조원 조달…일부 "사상 최저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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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금액 10%는 ‘역대 최저금리’인 0.45%에 조달
수요예측에 37조원 몰려…사업 유망·연준 채권 대거 매입
구글 "인수·녹색 이니셔티브에 쓰겠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회사채시장에서 100억달러(12조원)를 조달했다. 이중 10억달러(1조2000억원)는 사상 최저금리인 0.45%에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조선비즈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회사채시장에서 100억달러(12조원)를 조달했다. /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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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알파벳이 이날 조달한 100억달러 가운데 10억달러는 5년 만기로 금리가 0.45%였다. 이는 5년 만기 회사채 사상 최저금리다.

애플이 지난 2013년 15억달러(1조800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회사채를 0.45%에 발행한 이후 구글이 역대 최저금리에 발행한 두번째 기업이 됐다.

모든 만기를 통틀어 역대 최저금리가 아마존이 지난 6월 발행한 3년 만기 회사채의 발행금리 0.40%였는데, 이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구글이 앞으로도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로금리 유지, 대규모 자산매입 정책 덕분에 이번 회사채 발행에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글로벌 금융데이터 제공회사인 리피니티브 IFR에 따르면 수요예측에 310억원(37조원)이 몰렸다.

미 독립투자회사 브라운 어드바이저리의 톰 그라프 채권 총괄은 "많은 투자자들이 만기가 짧고,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는 상품을 찾고 있다"며 "구글 회사채는 5년 만기 재무부 채권에 투자할 때 보다 두배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알파벳은 지난 1분기에 분기별 매출이 1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지난주 밝혔지만 주가는 상승했다.

구글은 회사채 발행으로 마련한 돈 가운데 45억달러(5조4000억원)는 인수를 포함한 일반적인 기업 운영 목적으로 쓰고, 나머지 55억달러(6조6000억원)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위한 녹색 이니셔티브(Green Initiative)에 쓰겠다고 밝혔다.

이현승 기자(nalh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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