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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의대 정원 확대 반발”…의사 파업 이어 의대생들도 수업·실습 거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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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잇따라 집단 파업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의과대학 학생들도 7일부터 수업과 실습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 당정협의'가 열린 지난 7월23일 국회 정문 앞에서 대한의사협회가 "문제는 인원이 아니라 배치다" 현수막을 들고 증원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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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7일부터 14일까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체 2만 의대생이 수업 및 실습 거부에 전격 돌입한다"며 "현 정부와 여당의 행태에 분노한 회원들이 수업 및 실습 거부를 통한 단체 행동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4일 전했다.

의대협은 지난 3일 수업 및 실습 거부에 대한 대의원 의결을 진행했다. 40개 의과대학 대의원들이 의결에 참여한 결과 전체 85%인 34개 의과대학 대의원이 수업 및 실습 거부 안건에 찬성했다.

의결 결과에 대해 의대협은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파업 사이에 대정부 투쟁의 간극을 메꾸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의대협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반대하며 조승현 의대협 회장의 1인 시위, 이사진 릴레이 시위 등의 행동을 펼쳐왔다.

앞서 전공의 의사들이 모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대한의사협회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각각 오는 7일과 14일부터 파업을 예고했다. 특히 대전협은 7일부터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분만실, 투석실 등의 진료과 전공의 업무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김송이 기자(grap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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