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에서 연설 중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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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중국 동영상 앱 틱톡이 미국 정부의 금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본사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컬버시티에서 런던으로 이전하려고 하자 일부 영국 의원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최근 영국 정부에 30억파운드(약 4조67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 관계자는 SCMP에 "영국은 이 문제를 아주 주의 깊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많은 사람들이 이 결정을 반대하지만 30억파운드는 꽤 많은 돈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영국 하원의원들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 국가안보와 인권보호를 이유로 틱톡을 금지하라는 요구를 담은 서한을 작성했다.
강경파 보수당 의원들은 존슨 총리에 틱톡이 화웨이처럼 국가안보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며 금지할 것을 요청한 적이 있다.
앞서 영국 더선은 바이트댄스 측이 조만간 런던으로 틱톡 본사를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보리스 존슨 총리의 대변인은 이에 대해 "상업적인 결정일 뿐이고 아직 승인됐는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바이트댄스 대변인은 "현재 상황을 고려해 바이트댄스는 전세계 이용자들에 대한 서비스 개선을 위해 틱톡 본사를 미국 밖에 설립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틱톡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가 주말 동안 생각을 바꿔 오는 9월15일까지 틱톡이 마이크로소프트(MS)나 다른 미국 기업에 매각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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