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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올해 수능 2주 늦춰진 12월 3일 실시...'2015 개정 교육과정' 첫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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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실 당 최대 24명...책상 칸막이 설치
EBS 연계 비율 지난해와 같이 70% 유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2월 3일 치러진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도는 지난해와 같이 70%를 유지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세부계획을 공고했다. 이번 수능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첫 시험이다.

교육과정은 교과서와 수업·평가방식 등 학교 수업의 기준이 되는 가이드라인이다. 올해 고3은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새 교육과정에 맞춰 공부했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국어영역은 화법과 작문, 언어(’언어와 매체’ 과목 중 언어 부분), 독서, 문학에서 45문항을 출제한다. 수학영역은 가형과 나형 중 하나를 선택한다. 수학 가형은 '기하'를 제외하고,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 통계에서 총 30문항을 출제한다. 나형은 2009 교육과정의 미적분Ⅱ 단원인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삼각함수' 등을 다룬 수학Ⅱ가 포함돼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에서 총 30문항을 출제한다. 영어영역 시험은 절대평가로 치른다. 영어Ⅰ, 영어Ⅱ 과목을 바탕으로 총 45문항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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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4일 대구 수성구 남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2020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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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과목인 한국사영역은 변별력이 아니라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고 수능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평이하게 총 20문항을 출제한다는 계획이다. 필수화 취지에 따라 한국사영역 미응시자는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된다.

사회탐구영역은 9개 과목(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에서 과목당 20문항을 출제한다. 이들 9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과학탐구영역은 8개 과목(물리Ⅰ·Ⅱ, 화학Ⅰ·Ⅱ, 생명과학Ⅰ·Ⅱ, 지구과학Ⅰ·Ⅱ)에서 과목당 20문제를 출제하며,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영역은 10개 과목(농업 이해, 농업 기초 기술, 공업 일반, 기초 제도, 상업 경제, 회계 원리, 해양의 이해, 수산·해운산업 기초, 인간 발달, 생활서비스 산업의 이해)이다. 다른 탐구영역처럼 20문항을 출제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아랍어Ⅰ, 베트남어Ⅰ, 한문Ⅰ 등 9개 과목에서 과목당 30문제를 출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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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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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은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도를 전년과 같이 영역 및 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을 유지한다. 영어 영역의 경우, 학생들이 한글 해석본을 암기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6학년도부터 적용하였던 EBS 연계 방식을 올해에도 유지한다.

또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 녹음테이프를 제공할 방침이다. 2교시 수학영역에서 필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도 제공한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시험실 당 수험생 수는 최대 24명으로 제한한다. 책상에 칸막이도 설치한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마스크 착용 등 시험장 방역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원서접수는 9월 3일부터 18일까지 12일간이다. 응시원서 접수기간 동안 접수내역 변경이 가능하다. 성적통지표는 12월 23일까지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재학생은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 수험생은 원서 접수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오유신 기자(run2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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