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美 추가 경기부양 협상 9월로 넘어갈 가능성 35%"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 협상이 9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35%라고 미국 경제정책 리서치 회사 베다 파트너스(Veda Partners)가 3일(현지시각) 분석했다.

조선비즈

미 워싱턴 국회의사당. / 로이터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베다 파트너스의 헨리에타 트레이즈 경제정책 총괄은 "협상이 8월 안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지만, 협상이 중단되고 9월에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공화당이 1조달러(1193조원)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 법안을 지난주 공개한 이후 백악관 관계자들이 민주당을 만나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뚜렷한 진전이 없다.

이날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과 만난 뒤 "생산적인 만남이었다"면서도 "이견을 좁혔지만 솔직히, 아직 많은 것이 남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행정부가 민주당과 매우 좋은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도 "그들(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이 민주당 주지사가 이끄는 주에 대한 코로나와 상관없는 구제금융을 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추가 경기부양 규모도 3조달러(3579조원)는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고, 공화당이 삭감을 요구하는 특별 실업수당 600달러(72만원)를 그대로 내년 1월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화당이 코로나로 법적 분쟁에 휘말릴 수 있는 기업에 대한 보호 조치를 법안에 우선적으로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한 반면 민주당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공화당이 반대하는 주 정부와 지방정부에 대한 자금 지원은 민주당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 의회의 협상이 길어질수록 금융시장에는 악재가 될 전망이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에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코로나가 재확산 되면서 경기 침체가 생각보다 오래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 투자은행 KBW의 브라이언 가드너 애널리스트는 "미 의회가 추가 경기부양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다음주까지 백악관과의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승 기자(nalhs@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