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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주담대' 모바일로 이틀만에 받는다…케이뱅크 이달중 출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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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케이뱅크가 이달 중 '100%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을 출시하겠다고 4일 밝혔다. 대출 신청부터 입금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가능한 상품이다.

케이뱅크는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달 중 100%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이 상품을 약 2년간 준비해 내놨다. 대환대출(갈아타기)에 특화된 상품이다.

각 기관에서 정보를 받는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서류없이도 예상 한도와 금리를 조회할 수 있다. 대출 실행 여부를 정할 때, 소득증빙서류(2년치 원천징수영수증 또는 갑근세 원천징수확인서)와 등기권리증(등기필증) 2가지만 있으면 된다. 사진 촬영과 등기번호 입력으로 서류가 인증된다.

배우자·세대원 동의 절차, 대환 때 필요한 위임 절차도 모두 비대면으로 가능하게 했다. 시간도 줄었다. 대출 신청부터 승인까지 걸리는 시간은 짧으면 이틀, 금리는 최저 연 1.63%다.

기존 아파트 담보 대출이 있는 고객이라면 최대 5억원까지 대환 대출이 가능하다. 생활 자금 용도 아파트 담보대출은 1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문환 케이뱅크 은행장은 "대환 중심 서비스"라며 "기존 은행에서 대출받은 분들이 더 나은 이자를 받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이문환 케이뱅크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귀빈실에서 열린 '디지털 및 비대면 활용, 스마트 보증 도입을 위한 인터넷은행-신보중앙회 업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08. radiohea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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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는 올해 하반기 여·수신 실적 등 주요 지표를 현재의 2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주사들과의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서다.

케이뱅크는 먼저 이달 중 KT와 연계한 상품을 내놓는다. 케이뱅크 계좌나 체크카드로 KT 통신 요금을 낼 때 혜택을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주주사인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인 우리카드와 연계한 제휴적금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BC카드와는 카드사업 협력 방안 등을 협의중이다.

아울러 올해 중 핀테크 업체 세틀뱅크와 제휴해 난수계좌 대신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로 가상계좌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비대면 금융 영역을 기업간 거래(B2B) 영역으로도 확장하겠다"며 "하반기에 고도화한 신용평가모형(CSS)을 적용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가 내년 중 1조5000억원 안팎의 추가 유상증자를 검토한다. 남은 기간 사업 성과를 내 대규모 투자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 행장은 "유상증자는 한두번 더 해야할 것 같다"며 "규모는 1조 4000~5000억원 정도 돼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28일 BC카드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방식으로 4000억원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이 행장은 "유상증자에 관심있는 분들도 있고 필요하다면 추가증자에 참여할 분들도 있겠지만 케이뱅크가 사업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데 따라 다르다고 본다"며 "(유상증자) 시기는 내년 중반 이후 정도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유상증자로 자본금이 9000억원까지 늘었다. 영업을 재개한 지난달 일평균 늘어난 고객 수는 그 전달에 비해 10배에 달했다. 6500억원(여신 1700억원, 수신 4800억원) 규모 거래도 추가됐다.

김평화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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